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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있는 식탁 유대인 교육의 비밀 - 아이의 공부 저력은 밥상머리에서 만들어진다
심정섭 지음 / 예담Friend / 2016년 2월
평점 :
품절
질문이 있는 식탁 유대인 교육의 비밀
: 아이의 공부 저력은 밥상머리에서 만들어진다
아이가 유아 때부터 밥상머리교육을 실천하고자 관련 서적도 읽고
유대인 교육서도 읽으며 도움을 받고자 노력했는데요.
저자의 말처럼 유대인의 교육은 우리나라 교육과는 다른 점이 있기에 그대로 실천하기에 어려웠습니다.
유대인 교육의 기본인 가정 내에서 이루어지는 유대인 식탁을 소개하며
우리나라 실정에 맞춰 실천하고 있는 저자 심정섭님의
<질문이 있는 식탁 유대인 교육의 비밀>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읽어보았습니다.
안식일이면 모든 가족이 식탁에 둘러 앉아 토라의 말씀을 가르치고 탈무드 토론을 이끄는 유대인 가정이에요.
아빠가 가족을 대표하며 안식일 예배를 시작으로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식탁에서의 토론을 통해
유대인 아이들은 깊이 있는 대화와 토론으로 그들의 정체성을 키워간다고 합니다.
안식일을 위해 엄마는 미리 음식을 준비해 놓고 이 날은 모두 둘러 앉아 같이 하는 시간을 즐긴다고 합니다.
모두가 집중할 수 있는 시간, 자연스레 대화가 늘게 되고 토라의 가르침과 토론 속에 깊이 있는 사고를 할 수 있겠지요.
우리네 밥상과 비교해보면 하루 종일 바쁘게 생활하고 마주한 저녁식탁은 각자의 이야기를 한마디씩 하다보면 어느새 끝나버리곤 하는데요.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분위기도 공통된 주제도 부족함을 느낍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에서 토라와 탈무드를 교육하라고 하지 않아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우리나라만의 한국사를 추천하고 있어요.
요즘 다시금 부각되고 있는 한국사인데요.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지금의 나와 미래의 우리가 있기에 꼭 필요한 것이지요.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한국사 공부에 대해서도 월별 주제와 관련 책들, 이에 대한 질문들까지 세세하게 가이드를 주고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요즘 역사체험학습이 활성화되면서 부모가 주도하는 역사체험도 점점 늘고 있는데요.
관련해서 어른용, 아이용 관련 서적을 읽으면서 공통된 주제로 대화를 할 수 있고,
체험을 통해 깊이 있는 질문과 답변이 오고가며 자연스레 아이의 지적 호기심이 해결되겠습니다.
유대인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 중의 코셔를 통해 바른 먹거리에 대해 알려주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것 또한 밥상머리 교육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지요.
먹거리가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를 알아가면서 올바른 먹거리에 대한 배움을 통해 아이는 생명 존중 원리도 배우고
단순히 배를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님을 알게 되겠지요.
엄마들이 가족 식탁에 오르는 먹거리에 대해 좀 더 고민하고 올바른 식재료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단계별로 아이의 식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 또한 제안하고 있어요.
유대인 교육에 관심을 갖고 배우고 싶은 목적이 저 또한 아이의 공부에 어떻게 도움이 될까부터 생각한지라 뜨끔한 부분인데요.
저자는 유대인 교육이 공부를 잘해서 세계 일류대에 진학하고 노벨상을 받기 위함이 아님을 강조하고 있어요.
토라의 가르침대로 유대인의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는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얻어진 결과의 일부일 뿐이라고요.
열두 살까지 안식일을 지키고 토라와 탈무드를 반복적으로 공부하며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그들은 자연스레 정답이 없는 무수한 해답 속에서 사고력과 논리력이 길러지는 것임을요.
우리가 열심히 학원을 보내고 값비싼 전집들을 들여 읽히는 것으로 대신하고자 했던 창의력과 논리력.
그 답은 바로 매일 반복되는 우리가족 식탁 안에 비밀이 있음을 배우는 시간이었어요.
일주일에 한 번씩은 집 안에서 오롯이 우리 가족만의 시간을 만드는 것의 중요함이 와 닿습니다.
일상 속에 바쁜 아빠도 학원 때문에 시간에 쫓기는 아이도 주말 하루는 같이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공통된 주제로 추천한 한국사 책, 체험을 통해 가족이 함께 할 시간을 풍성하게 만들 수 있겠어요.
목표가 학업 성취도에 국한되는 공부가 아닌
세상살이 이치를 제대로 배우고 자신의 정체성을 올바르게 찾아갈 수 있는 참된 공부로서
유대인 교육을 다시금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저자가 제안한 우리 가족의 식탁에서 실천하는 유대인 자녀교육 원리를 보면 하나씩 실천해 나갈 수 있겠습니다.
부모인 우리부터 먼저 인식을 바꾸고 올바른 교육을 위해 시작해야 하기에
질문이 있는 식탁은 바로 우리 교육의 열쇠이기도 합니다.
스스로 삶의 목적과 가치관을 세우고
질문력과 사고력을 키워 평생 공부 저력을 완성한 유대인 아이들.
우리가 배워야 할 유대인 교육의 비결을 배워본 시간이었습니다.
[본 포스팅을 작성함에 있어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