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렁이랑 야옹이 - 2003년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담푸스 칼데콧 수상작 3
피터 매카티 글.그림, 정주혜 옮김 / 담푸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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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대명사인 강아지와 고양이.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그림책으로
<누렁이와 야옹이>를 만나보았어요~

주현이는 초등 3학년이지만 그림책을 여전히 사랑하는 아이랍니다.
유아 때부터 즐겨 읽은 그림동화책이기에 지금도 신간이 나오면 연령에 상관없이 보여주고 있어요.
그림책은 연령을 떠나서 어른이 보아도 너무나 멋진 그림을 통해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기 때문이지요.



누렁이랑 야옹이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이니 더욱 눈길이 가는 책이랍니다.

표지를 가득 메우고 있는 누렁이와 야옹이는 통통한 몸매에 온화한 표정이 사랑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책을 보자마자
"누렁이랑 야옹이? 제목이 너무 유치한 거 아니야?"
"유치하긴~ 봐봐. 이보다 더 어울리는 이름이 있을까~"
"ㅎㅎ 그렇네~~"



누렁이와 야옹이는 전체적으로 햇살을 가득 머금은 톤으로 뽀샤시한 색감을 보여주고 있어요.
기억 속의 한 장면 같기도 하고,
어릴 때 키웠던 애완동물을 추억하며 편안하게 볼 수 있는 톤입니다.


그림동화책이다보니 이야기는 간결해요.
글보다는 그림에 집중해서 볼 수 있어 더욱 좋답니다.

누렁이와 야옹이, 그리고 그들과 함께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요.

같은 공간에서 눈을 뜬 누렁이와 야옹이의 일과를 시간 순서대로 교차해서 보여주고 있어요.
누렁이는 자동차를 타고 나가 친구 검둥이를 만나 신나게 놀구요.
야옹이는 집에서 아가에게 붙잡혀 뾰로통한 표정을 짓다가 탈출해서 자신만의 놀이를 찾지요.

누렁이와 야옹이의 특징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어요.
사람과 함께 어울리는 누렁이,
독립적인 야옹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하루를 즐겁게 보내는 둘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각기 다른 성향의 친구들을 만나고 이해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저녁이 되어 다시 만난 둘.
같은 공간에서 편안하게 각자의 밥을 먹고
또 늘 그렇듯이 자신만의 잠자리를 찾아갑니다.

누렁이와 야옹이가 함께 노는 모습은 없어요.
그냥 각자의 삶을 즐기는 모습이지만,
둘이 함께 하는 것은 너무나 편안해보입니다.

이 둘이 같이 놀러 나가고
같이 논다면 이렇게 평화롭지는 않겠지요.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하는 주현이에게
개와 고양이의 다른 점을 누누히 알려준 덕분에 주현이는 둘의 성향이 다름을 잘 이해하더군요.
그러면서도 자기는 개도 좋고 고양이도 좋다며 기르고 싶답니다. ㅎㅎ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그림책!
​역시 수상작은 다르구나 싶게 그림이며 표정까지 놓칠 수 없는 책이었어요.
미묘한 표정 속에서 그들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느낄 수 있어 보고 또 봐도 기분 좋은 책입니다.
누렁이와 야옹이의 일상을 그대로 담아낸 책으로 강아지와 고양이를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본 포스팅을 작성함에 있어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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