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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교과서 인물 : 세종 대왕 - 소통, 융합, 혁신의 지도자 ㅣ 이야기 교과서 인물
이재승 외 지음, 이고은 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11월
평점 :
책이 지금처럼 흔하지 않았던 때 전집은 정말 큰 선물이었던 때가
생각납니다.
어머니가 책아줌마를 통해 큰맘 먹고 들여준 전집 중의 하나가
위인전이었어요.
채널 몇 개에서 고정 시간에만 방송되는 어린이 만화 외에 볼거리는 책이 유일한 그때, 저에게 정말 큰
선물이었어요.
몇 번씩 반복해서 읽어도읽어도 새롭게 다가왔던 이야기 속 위인들.
위인전은 세상 사람을 모두 접할 수 있었던 유일한
통로이기도 했던 때에요.
이렇게 얘기하니 제가 꽤나 나이가 들었나 싶네요. ㅎㅎ
요즘처럼 다양한 출판사의 책을 읽을 수 있는
주현이에게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요.
보고 싶어하는 책은 구입해서도 도서관에서 대여해서도 얼마든지 볼 수 있으니까요.
사설이
길어지는데요.
이유는 바로 이 책,
시공주니어에서 새롭게 선보인
이야기 교과서 인물 시리즈의 첫 권으로 만나게 된 세종 대왕을 접하고 든 생각들이에요.
아이에게 위인전만큼은 꼭 읽혀주고 싶었기에
초등3학년이 되기까지 세종 대왕 또한 여러 출판사의 이야기로 여러권으로
접해주었는데요.
연령별 글밥이랑 내용을 고려해서 읽다보면 이야기 구성이나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차이가 있게 마련입니다.
초등 중학년 이상은 읽어줘야 할 정도의 두께감으로 주현이가 지금부터
읽을 수 있겠구나 싶은 위인전이구나,
느낌이 딱! 오는 <이야기 교과서 인물 - 세종
대왕>이랍니다.
소통, 융합, 혁신의 지도자
세종 대왕
을 만나보았습니다.
140여 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에
주제별로 총 10장으로 나눠 세종대왕의 어린시절부터 왕이 되기까지,
형제와 부모님 이야기, 왕이 된 후 업적들을 스토리텔링 형식의 깊이 있는 이야기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접해왔던 위인전의 천편일률적인 전개방식인 탄생일부터 성장과정,
업적순으로 나열하는 형태가 아니라
각 장마다 이야기를 담고 있어 나누어 읽어도 재미나게 빠져드는 구성이라
좋았어요.
긴 이야기라 한 번에 읽기 버거운지라 각 장을 순서대로 매일 나누어
읽어보았어요.
세종의 무덤 영릉의 소재지와 관련 정보를 자세히 싣고 있어요.
나중에 직접 가 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말이지요.
조선시대 왕릉의 형태를 그대로 따르고 있는 영릉을 보면서
얼마전 다녀온 선정릉을 떠올리며 모습을 그려볼 수 있었어요.
10장에 달하는 내용 중,
가장 와 닿고 아이가 배웠으면 하는 부분을 통해 <이야기 교고서
인물 시리즈>의 특징을 살펴보았어요.
독서광으로 알려진 세종대왕은 눈병이 걸려 책을 모두 없앤 상황에서도 몰래 숨겨둔 책을 볼 정도의 책벌레였다고 앞
장에서 이야기를 했지요.
왕이 된 후에도 책으로만 군사를 이해하고 배울 수 없기에 무예에 소질이
없는 자신을 대신해서 훌륭한 장군들과의 적극적을 교류를 통해 간접경험과 그들의 지혜를 구합니다.
이리하여 조선의 영토 확장을 위해 4군 6진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낼 수
있었답니다.
우리가 흔히 접한 세종대왕의 업적은 과학기술과 훈민정음 창제를 꼽게
되는데요.
이렇게 군사 훈련 방법을 개선하고 무기를 개발하여 성벽을 튼튼히 쌓아
외적의 침입을 대비하는 등 국방을 튼튼하게 하는데도 힘썼음을 알 수 있어요.
자신에게 부족한 군사 지식마저 책과 주위의 인재들을 통해 채워나가 조선
역사 상 가장 넓은 영토를 개척한 왕으로 새롭게 다가오는 부분이예요.
<역사 한 고개> 코너를 통해 4군 6진이 역사적으로 왜
필요했는지 이유와 해당 지역과 이를 성공적으로 이끈 최윤덕, 김종서에 대해서도 인물정보를 주고 있어요.
세종대왕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주제별로 확장해서 역사, 지리, 인물까지
융합교육을 자연스레 이끌어주고 있군요.
세종 대왕이 꿈꾸는 나라에 대해서 여러번 언급을 하고 있어요.
"내가 꿈꾸는 나라는 광활한 영토를 가진 나라가 아니다.
오히려 영토는 작지만 과학과 기술, 문화가 융성한 나라가 더 강한
나라일 것이다."
문화강국을 꿈꾼 세종대왕,
요즘 시대적으로 부각되는 대통령 이미지에 부합되는 분이구나.
시대를 초월한 진정한 리더구나 생각되었습니다.
이런 열린 사고를 가진 덕분에 신분제도가 있던 당시에도 세종대왕은
인재를 고루 등용하여 다양한 방면의 기술, 과학을 이끌 수 있었겠지요.
덕분에 자랑스런 혼천의, 자격루, 양부일구, 편경, 측우기와 같은
발명품들이 그 시대에 탄생할 수 있었지요.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
구절이 확실하게 기억에 남도록 끝맺음을 해 주고 있는데요.
이 구절처럼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부강한 국가를 위해 뿌리를 튼튼하게
가꾼 세종대왕의 노력에 감사합니다.
<역사 한 고개> 코너를 통해 세종의 형제들과 명재상들에
대한 인물들까지 같이 익힐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세종 대왕과 함께 한 조선의 역사, 문화, 정치, 지리, 인물까지 같이
아우르니 역사교재로도 앞으로 활용도가 높겠구나 싶습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역사공부를 하지는 않았지면 역사책과 역사체험학습을 통해
하나씩 역사를 접하고 있는 주현이에게
위인전 + 역사교재로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 교과서 인물>이예요.
마지막에는 <세종 대왕에게 묻다> 인터뷰 코너를 두어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것에 세종 대왕의 답변을 들려주고 있어요.
이 코너를 통해 세종대왕의 어린시절부터 업적들을 정리해주고 있구나 알
수 있어요.
책 한 권을 읽는다고 모든게 기억에 남는 건 아니기에,
한번 정리하는 것 또한 중요한데요.
목차와 더불어 마지막 인터뷰를 통해 세종 대왕에 대해 전체적으로
총정리하는 시간을 갖기에 좋네요.
초등학교 교과서 관련 단원 또한 수록하고 있어,
교과와 연계하여 고학년까지 활용할 수 있겠어요.
한번 읽고 끝내는 위인전이 아니라 학년별로 반복해서 읽을 수 있고,
읽는 시기에 따라 또 다른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위인전으로 기억에
남겠습니다.
시공주니어 이야기 교과서 인물 시리즈로 세종 대왕, 이순신, 장영실,
신사임당, 이이, 안중근을 만날 수 있군요.
계속 출간된다고 하니 교과서 인물을 모두 만나볼 수 있겠어요.
<이야기 교과서 인물> 시리즈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중요 역사 인물을 선정하여
인물의
삶을 풍부하게 조명하고 감동적으로 소개합니다.
학교 공부에도 도움이 되는 지식은 물론
삶의 지혜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위인전을 통해 우리가 아이들에게 들려주고픈 것이겠지요.
단순히 위인전의 살아온 흔적을 엮은 것이 아니라 더욱 마음에 드는 구성입니다.
다양한 분야로 접근해 그 인물을 깊이있게
이해하고 공감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얻을 수 있겠지요.
<이야기 교과서 인물>을 통해 전해질 삶의 지혜를 통해
아이들의 성장기가 풍성해지리라 기대가 됩니다.
[ 시공주니어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