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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노력하지 말아요 (리커버 한정판) -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해도 괜찮은 당신
고코로야 진노스케 지음, 예유진 옮김 / 샘터사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해도 괜찮은 당신
너무 노력하지 말아요
이 책을 읽는 몇일 동안 정말 열심히 하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저자가 말하는대로 열심히 하지 않아도 일이 잘 될까 싶은 불안감도 애써 무시하며
대충대충 살아보려 노력했습니다.
전반부만 읽을 때까지는
정말 그래도 될까?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위로받는 듯했습니다.
그래, 그동안 열심히 한다고 한 것들이 만족스러웠던가?
그닥 티도 나지 않는 일에 뛰어다니며 지친 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하지 않으면 결과가 나와도 만족하지 못할거라고,
남들이 인정하지 않으면 한게 아닌 것처럼
어느새 기준은 내가 아니었음을 발견했습니다.
닥쳐서 해도 일이 되는구나,
마음 졸이고 걱정하지 않아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기면서
좀 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았습니다.
안자던 낮잠도 졸린 날은 애써 커피 마시며 억지로 깨어있지 않고 그냥 자버렸습니다. 그랬더니 오히려 오후에는 할 일을 힘을 내서 빠른 시간에 해결했습니다.
그러면서 나에 대한 자신감이 조금씩 차 오르는게 느껴졌습니다.
막연한 불안감 대신 할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
내 시간의 주인이 될 수 있구나 실감했습니다.
나는 대단해!
라는 말을 나에게 해 주었습니다.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딸아이에게도 말해주었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는 못해도 괜찮아, 너는 잘 할 수 있을거야.
너는 대단해!
라는 말을 들려주게 되었습니다.
아이는 오늘 하교길에 단원평가 결과에 아주 만족해하며 자랑스레 점수를 말하더군요.
물론 백점은 아니었지만 아이가 한 결과물에 같이 기뻐해주었습니다.
예전같으면 실수해서 아깝다며 점수에 연연했을 제 태도가 마음먹기에 따라 이렇게 달라졌구나 싶어 미소지어졌습니다.
마음먹기에 따라 불행도 행복이 될 수 있음을요.
조건부 사랑이 아닌 아이 자체를 사랑하는 표현을 더 많이 해야 함을요.
이 책의 후반부로 가면 무조건 될대로 살라는 메시지가 아님을 알 수 있어요.
그냥 막연한 믿음만으로 내가 원하는 걸 얻는다는건 아니에요,
나에 대한 가치를 믿고
미래의 내 모습을 보며 나를 상향평가하고
그에 맞는 모습을 갖춰 나가라는 것입니다.
준비된 자만이 기회가 왔을 때 잡는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할 수 있지요.
지금 열심히를 멈추는 순간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원하는것에 내 에너지를 쏟아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음을요.
어찌보면 기존에 많이 접해온
나 대화법과 미래의 내 모습을 적어놓고 상상하라는 방법과도 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책은 저자의 경험을 같이 들여다보며
좀 더 쉽게 나를 돌아보며
현재의 나를 점검하며
미래의 나의 길을 투시해보는 시간으로 행복한 책읽기였습니다.
지금 되는 일이 없나요?
남들은 다 행복한데 나만 불행하다고 느끼나요?
그동안 너무 열심히 살아온 당신에게
<너무 노력하지 말아요>를 선물해주세요~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해도 괜찮은 당신을 만날 수 있을 거에요~^^
[ 샘터 물방울서평단을 통해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