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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손글씨 잘 쓰면 정말 좋겠다
공병각 지음 / 양문 / 2014년 7월
평점 :
이 책 소개를 보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나도 정말 손글씨 잘 쓰고
싶다." 였어요.
캘리그래퍼 공병각씨의 가르침을 받아 손글씨가 예쁘지겠구나 하는 기대감에
찼답니다.
그렇게 만나게 된 책 <나도 손글씨 잘 쓰면 정말 좋겠다>는
펼쳐든 순간,
손글씨를 너무 못쓰는 저에게는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공병각씨가 제안하는 12주 완성 프로젝트에 도전해보고
싶었답니다.
우선 왜 내 글씨가 안 예쁜가에 대한 물음은,
제 자신에게 최근들어 여러번 한지라 답을 낼 수
있었어요.
흘림체로 너무 빨리 쓰는 습관이 들다보니 글씨체가 엉망이
되어버렸더군요.
저도 마음먹고 꺽어쓰기를 하면 그래도 예쁘게 써지기는
하지만,
내 글씨가 아닌 만들어진 글씨라 이 또한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어떻게 하면 지금 내 글씨체를 유지하면서 예쁘게 쓸 수 있을까가 고민이었던
저에게 1주 강습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답니다.
크게 천천히 쓰라고 지도하고 있어요.
특히나 연습을 매일하고 자신의 글씨체로 5cm 정도의 큰 글씨쓰기 연습을
하도록 하고 있답니다.
생각해보면 초등시절 칸 노트에 꽉꽉 채워 썼던 큰 글씨들은 정말 반듯반듯
예뻤지요.
그때를 생각하며 가르침대로 써 보았습니다.
1주차에서 알려주는 방법대로 덩어리를 나누어 균형을 잡고 글자개수만큼
박스를 나누어서 또박또박 적는 연습을 해 보았어요.
물론 큰 글씨가 어색하지만 정성들여 쓴 덕분인지 한결 정리가 된
느낌입니다.
이제 2주차로 넘어가봅니다.
내 글씨체를 알아보고 다른 사람 글씨체를 관찰해보면서 나에게 맞는 글씨체를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그동안 잘못 쓴 습관을 찾아보면 받침이 있는 글씨와 받침이 없는 글씨가
같은 사이즈로 써서 비율이 맞지 않은 걸 볼 수 있습니다.
글씨들의 중심을 가운데 두어 받침있는 글씨를 쓰게 되면 더 큼직한 형태를
갖추게 됩니다.
한결 비율이 맞아 균형감이 있는 글씨가 완성되는군요.
캘리그래퍼의 이론과 자신의 필체 분석하기, 타인의 글씨체 탐구, 글자의
법칙과 도구의 활용, 자신의 글씨체 만들기, 영문쓰기 등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어 글로도 충분히 배울 수 있는 책이랍니다.
12주 코스 커리큘럼을 이해하고 내용을 습득한다고 바로 캘리그래퍼가 될 수
없다고 말하고 있어요.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글쓰기 연습을 함으로써 몸이 글씨를 기억할 때 비로소
자신의 서체를 완성할 수 있다고 합니다.
책을 통한 강의의 장점은 꼭 일주일 단위가 아니어도 내 일정에 맞추어
조금은 느슨하게 진행을 해도 된다는 장점이 있지요.
이와 같이 매주 강의마다 중요하게 배우는 부분을 알려주고 한 주 동안
연습을 통해 실력을 쌓도록 하고 있어요.
저 또한 아직 2주까지만 따라한 상태라 앞으로 갈 길이 멀지만,
알려주시는 노하우를 토대로 연습을 한다면 캘리그래퍼는 아니어도 제
글씨체다운 글씨를 만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본 포스팅을 작성함에 있어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