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하루 10분 맞춤법 따라쓰기 3단계 - 띄어쓰기와 외래어 하루 10분 따라쓰기
키즈키즈 교육연구소 지음 / 미래주니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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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때부터 매주 1회 실시하는 받아쓰기.

학기 초에 받은 급수표에는 국어 교과 진도에 맞춰 배울 문장들이 나옵니다. 매주 보기 전날 알림장에 받아쓰기를 본다는 걸 적어오니 집에서는 한두번씩 써 보고 가게 되는데요. 주위 친구들을 보면 거의 100점 맞는게 당연한 분위기이다보니 한개라도 틀리면 울상인 아이를 보면 안쓰럽습니다. 꼭 100점 아니어도 되는데 말이지요.

우리 때를 생각해보면 1학년 때 한글을 시작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고 받아쓰기도 당연히 단어 수준이었던 거에 비하면, 현재 받아쓰기 수준은 배우는 내용 속 문장도 길고 꽤나 맞춤법도 어려워 저도 받아쓰기 불러주면서 배우기도 합니다.^^

받아쓰기 공부를 하고 가는 것도 좋기는 하지만, 이미 학교에서 배운 단원을 보는 거라면 그냥 시험을 보고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지 싶은데 이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현재 받아쓰기 시험이 효과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는 나름 해야 하는 공부의 하나로 받아쓰기를 받아들이고 있는데요.

좀 더 재미난 방법은 없을까에 대한 모범 답안처럼 <하루 10분 맞춤법 따라쓰기 3단계 : 띄워쓰기와 외래어>로 따라쓰기해 보았어요.


책을 보자마자 아이의 반응은,

이게 뭐야?

이런 것도 있어?

재미 있을까@@

내가 하던 받아쓰기랑 뭔가 달라.

...

호기심이 발동하더군요.

 
"어디 보자보자~"하면서 아이랑 전체적으로 훑어보면서 이 책의 장점들을 나열하며 재미있을 거라며 한껏 분위기를 살려주었어요.^^

차례를 보면서, "네가 자주 헷갈리는 띄어쓰기랑 외래어에 대해서 이렇게나 많이 알려주구 있어." 하면서 살펴보니 정말 알쏭달쏭했고 여전히 쓸 때마다 확인하게 되는 외래어들도 꽤나 보이는군요.
 

띄어쓰기와 외래어에 대해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간결하게 설명을 해 주고 있습니다.

비슷한 표현도 함께 수록해서 여러 경우의 수를 인지하도록 해 주어 또 좋군요. 

상단에는 '바르게 따라 써 보세요.'를 통해 칸 노트 따라쓰기 2회를 할 수 있어요. 1회는 흐린 글씨위에 덧쓰기를 통해 바른 글씨 쓰기를 연습할 수 있으며, 2회는 직접 따라쓰기를 하니 자연스레 정성스러운 글씨체가 나옵니다.

하단에는 줄 노트를 두어 다른 예제를 따라쓰기 하면서 띄워쓰기를 자연스레 복습할 수 있어 좋군요.

같은 문장을 반복했다면 분명 지루해했을 거에요.^^

마지막에 '이럴 때 이렇게!'를 통해 비슷한 표현에서 언급된 예문을 또 보여주고 있어요.

이렇게 칸 노트, 줄 노트, 이럴 때 이렇게! 3회에 걸쳐 다양한 예시를 보고 읽고 따라쓰는 과정으로 진행이 되는데 전혀 어려워하지 않네요. 그냥 술술 읽고 따라쓰기만 하면 끝~~

 
지난 주 중에 아이와 함께 바로 시작해 보았어요.

아침형 인간인 주현이는 7시에 일어나서 8시 20분까지 등교 준비 시간이 아주 많은 편이에요. 그동안은 밥 오래 먹고, 엄마랑 수다 떨고, 옷 코디하느라 이 시간을 다 썼는데요.

<하루 10분 맞춤법 따라쓰기 3단계 : 띄워쓰기와 외래어> 로 아침 시간이 아주 알차졌습니다.

밥 먹고 제목대로 정말 딱 10분만 해 보았는데요. 위와 같은 페이지를 알차게 하는데 5분, 그래서 10분에 2페이지씩 재미나게 해 보았어요.

  
먼저 상단의 제목과 규칙을 소리내어 읽도록 했구요.

이어서 꼼꼼히 따라 읽으면서 따라쓰기를 진행했어요.

신나는 게임이라도 하는 듯이 아주 표정이 밝네요. 아침부터하는 따라쓰기가 공부로 느껴지지 않는가 봐요.


엄마는 조사라고 배웠던 걸 지금은 토씨라고 부르는군요. 가끔 설명할 때 조사라는 말을 하면 못 알아들었는데 이젠 확실히 알겠지요. 저도 앞으로는 토씨라는 말로 바꿔서 설명을 해 줘야겠어요.

토씨 쓰기 하나만 제대로 배워도 띄워쓰기 반은 완성된 거라고 볼 수 있겠지요.
 

숫자 쓰기도 이런 규칙이 있었군요. '숫자는 만 단위로 띄워 씁니다.'

이렇게 배운 적이 있었는지도 기억이 안날 뿐더러, 여러 번 반복해야 입에도 손에도 익숙해지겠어요.

역시나 칸 노트, 줄 노트를 통해 충분히 연습할 수 있답니다.


실생활에서 틀리기 쉬운 띄워쓰기 부분이라 더 알쏭달쏭한 경우가 많군요.

주현이는 이걸 골라서 먼저 해 보았어요.

'장소, 일, 것'을 뜻하는 '데'는 앞말과 띄어쓰기를 규칙으로 하나 '그런데'의 의미로 쓰이면 앞말과 붙여 쓰는 거군요.

이런 예외 규칙까지 경우의 수를 나누어서 익혀 두면 유용하겠어요.


항상 긴가민가하는 외래어.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일정한 기준이 있는데요. 엄마 때랑는 표기법이 달라져 저도 매번 헷갈리는 단어가 있어요.

이번 기회에 저도 주현이도 확실하게 배울 수 있겠어요~~

 
한 글자씩 정성들여 쓰다보니 진지한 자세가 나오기도 하구요. 엄마가 앞에서 같이 따라 읽으니 절로 흥이 나는지 또 이렇게 기분좋은 미소를 띄면서 써 주었어요.

아침 시간 10분이 이렇게 알찰 수 있구나 경험할 수 있어서 또 좋더군요.


먹보양답게 '뷔페'부터 따라썼어요~

"부페 아니죠~ 뷔페 맞지요~~" 엄마가 장난스럽게 앞에서 추임새를 넣어주니 따라하면서 깔깔거립니다.

어원이 프랑스라는 것도 상식으로 배우구요.

 
이어서 바로 '비스킷' 찾아서 했어요.

역시 프랑스말이었군요. '두 번 구운 음식'이라는 뜻인데 우리가 일상으로 쓰는 쿠키를 칭하는 비스킷과는 달라 제대로 배워보았어요.

 
돈가스를 쓰면서는 앞으로는 음식점 간판에 '돈까스'라고 적혀 있는 집은 안 들어갈 거랍니다.

제대로 표기를 못하는 집은 믿을 수 없다나요. ㅎㅎ

음식점, 간판 사장님들도 외래어 표기 정확히 알고 쓰셔야겠어요~~^^


각 장마다 앞에 나온 맞춤법을 복습할 수 있는 '재미있는 맞춤법 퀴즈'가 기다리고 있어요.

한번 목차를 읽더니 어느 정도 정확하게 맞추더군요.

<하루 10분 맞춤법 따라쓰기 3단계 : 띄워쓰기와 외래어>를 전체적으로 다 한번씩 따라쓰기하고 나면 완벽하게 알겠지요^^


여러가지 문장부호도 한 눈에 볼 수 있게 정리되어 있어 좋습니다.

엄마때랑은 다르게 불리는 이름도 있고 숨김표는 저 때는 없었는데 말이죠.^^;

저부터 한번씩 차근차근 익혀두어야겠어요~~


뒷표지 안쪽 페이지까지 '원고지 쓰는 방법'을 수록하여 알차게 마무리를 해 줍니다.

초등학교 2학년인 주현이는 아직 원고지 쓰기는 낯설지만 한번씩 읽고 예문을 보는 것만으로도 예습이 되겠어요.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띄워쓰기와 외래어를 수록하고 있는 <하루 10분 맞춤법 따라쓰기 3단계 : 띄워쓰기와 외래어>.

주현이와 같이 진행하면서 보니 엄마도 예전 표기법에서 벗어나 확실히 알고 다시 받아들이기에 좋았어요.

앞으로도 꾸준히 매일 10분씩 따라쓰기 하다보면, 어느 순간 매주 받아쓰기 시험이 더는 부담스럽지 않은 날이 오겠지요.

학교에서 맞춤법 공부를 이런 교재를 가지고 재미나게 활용해주신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루 10분 맞춤법 따라쓰기> 단계별로 진행하면 받아쓰기 시험 100번 보는 것보다 더 확실하게 익힐 수 있지 않을까요.^^


아침형 인간 주현이에게 알찬 10분을 선물해준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앞으로도 이어서 쭈욱 <하루 10분> 시리즈를 만나보고 싶어요.

속담, 고사성어도 입에는 익숙해도 막상 쓰려면 맞춤법에 자신이 없게 마련인데요. 이것도 따라쓰기로 해결이 되겠군요.

손으로 쓰는 것만큼 오래 기억에 남는 학습법이 없다고 하는데, 초등 저학년에 맞춘 <하루 10분> 시리즈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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