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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그리스 신화 4 - 오디세우스의 모험 ㅣ 어린이 고전 첫발 1
휴 럽턴.다니엘 모던 글, 크리스티나 발릿 그림, 원지인 옮김 / 조선북스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그리스 신화를 재미있게 보기 시작하는 주현이 친구들을 보면서, 주현이도 언젠간 때가 오겠지 기다리는 중이었어요.
그러던 차에 엄마가 먼저 만나보게 된 <나의 첫 그리스 신화4권 오디세우스의 모험>이에요.
사실 저도 그리스 로마 신화를 따로 책을 보면서까지 열심히 보진 않았던 거 같아요. 그러고보면 주현이도 저랑 어느 정도 관심사가 비슷한 부분이 있는 것두 같구요. 그래서 엄마가 먼저 관심 갖고 재미있어 하면 주현이도 자연스레 접할 수 있을 거 같구, 엄마가 이야기로라도 들려주면 가랑비에 옷 젖듯이 가까워질까 싶은 마음에 더 읽고 싶었어요.
글밥은 주현이 혼자 읽기에는 아직 좀 많은 편이고, 등장 인물도 많고 이야기가 현재, 과거, 현재, 미래를 오가다 보니 좀 난해할 수 있겠다 싶은데요. 판타지 이야기를 좋아하니 조만간 그리스 로마 신화도 재미있게 볼 거 같은 예감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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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 언론이 극찬하고 미국 초등학교에서 선택한
<나의 첫 그리스 신화>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선정 ‘최고의 책’
미국 도서관 협회 선정 ‘주목할 만한 어린이책’
캐피톨 초이스 선정 ‘주목할 만한 어린이 청소년 도서’
캘리포니아 독서 협회 선정 ‘실버 아너 북’
내셔널 페어런팅 퍼블리케이션 상 수상작
아이들의 책장에 없어서는 안 될 필독서!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호머의 서사시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재탄생했다. - 북 리스트
신화와 영웅 이야기를 흥미롭게 소개한 뛰어난 고전 입문서 - 컬드 업 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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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찬사를 받은 책이라면 얼마나 구성이며 이야기가 훌륭할까? 읽기 전부터 완전 기대에 부풀어 올라 펼쳤어요^^
머리말에 보면, 이 책은 고대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가 쓴 장편 서사시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에 관한 이야기에요. 트로이아 전쟁과 그 전쟁에서 승리한 그리스 영웅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그 중에서도 오디세우스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험난한 여정을 생동감 있게 들려주어 고전을 재탄생시켰다고 해요.
그렇게 엄마가 먼저 만나 본 <나의 첫 그리스 신화4권 오디세우스의 모험> 한번 살펴볼게요~~
등장인물과 펼쳐질 이야기를 매칭하면서 먼저 읽기를 하면서 이야기 예측을 할 수 있답니다.
그리스 신화 속 이야기는 등장인물 이름도 생소하고 인물도 많으니 이 부분을 차근차근 머릿속에 넣고 이야기를 읽어야 이해가 수월하겠어요.
트로이의 파리스 왕자 앞에 신들의 전령 헤르메스가 나타나 세 여신들 가운데 아름다운 여신을 정하라는 어려운 문제를 내지요.
결혼의 여신 헤라, 전쟁과 지혜의 여신 아테나,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 중 한 명에게 황금 사과를 주어야 해요. 파리스 왕자는 가장 아름다운 아내를 맞을 수 있게 해 준다는 아프로디테를 선택하지요. 하지만 아내로 맞이한 이는 스파르타 왕 메넬라우소의 안내 헬레네였어요. 아내를 뺏긴 메넬라오스는 트로이와의 전쟁을 결심하고 다른 그리스 왕들에게 도움을 청하지요.
이야기마다 관련된 정보를 <트로이아에서 건져 올린 신화 이야기>를 통해 황금 사과에 얽힌 이야와 트로이아 목마 이야기, 아킬레우스건 등 세세하게 수록하고 있어 좋아요. 아이의 관심도에 따라 깊이 읽기에 좋은 정보입니다.
이제 싸움에 참여했던 오디세우스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집니다.
10년 동안 치뤄진 트로이아 전쟁이 끝나고도 10년이 지나도록 왕 오디세우스는 이타카 섬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어요. 아내 페넬로페는 왕의 자리를 노린 구혼자들에게 시달리면서도 오디세우스가 오기만을 기다리지요.
그 무렵 오디세우스는 낯선 섬에 도착해 나우시키아 공주의 도움을 받아 알키노오스 왕의 연회장에 참석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눈먼 이야기꾼의 노래 속의 주인공인 오디세우스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게 됩니다.
트로이아와의 전쟁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들른 섬에서 고기와 물을 얻어가려고 하지만, 그곳은 외눈박이 거인 폴리페모스의 섬이었어요. 동굴 속에서 마주친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아들인 폴리페모스는 보물과 먹을 것은 교환하자는 그들의 요구를 거절하고 오디세우스 일행을 잡아먹겠다고 위협을 해요. 그러다 술을 먹고 쓰러진 폴리페모스의 눈을 찔러 멀게 하지요. 다음 날 꾀를 발휘해 염소 무리에 숨어 달아나는데 성공하지만 오디세우스의 이름을 알게 된 폴리페모스는 아버지 포세이돈에게 자신의 눈을 멀게 한 오디세우스를 일러바치지요. 앞으로 지독한 재앙이 내려 험한 뱃길이 되게 해 달라구요.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오디세우스의 앞날이 이제부터 험난한 여정이 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오디세우스의 험난한 귀향길을 지도로 한눈에 볼 수 있어요. 십 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이 쉽지 않았음을 보여주네요.
항해하던 중 도착한 섬에서 키르케로 인해 부하들이 동물로 변하게 되지만, 헤르메스의 도움으로 마녀 키르케의 마법으로부터 보호해줄 약처를 얻게 된 오디세우스는 동물로 변하지 않고 키르케와 맞선답니다. 그리고 예언을 받았다는 키르케의 도움으로 바다의 신을 달래거나 따돌릴 방법을 알게 됩니다. 바로 눈먼 예언가 테이레시아스에게 답이 있다고 하는데 죽은 사람이라 죽음의 땅에 가야 만날 수가 있었어요.
예언가를 통해 오디세우스는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차례차례 듣게 됩니다.
이렇게 한번 쭈욱 정리를 해서 듣고 나서 다음 이야기를 들으니 더 잘 이해가 되더군요.
앞으로 나올 이야기도 예상할 수 있고, 어떻게 사건이 펼쳐질지 기대도 되면서요.
목은 뱀이고 피부는 시뻘겋고 머리를 여섯 개 달린 아주 늙은 용인 스킬라가 살고 있는 해협과 목소리로 사람을 홀리는 얼굴은 여인이고 몸은 독수리인 세이렌을 따돌리며 빠져나온 일.
벼락을 맞아 바다에 빠져 님프 칼립소의 도움을 받아 그녀에게 칠 년을 붙잡혀 있던 일.
아테나 여신의 설득으로 칼립소에게서 떠나왔지만 포세이돈의 저주로 삼 일 돈안 파도 속을 헤매이다 알키노오스 왕의 섬에 도달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생동감있게 전달하고 있어요.
알키노오스 왕의 도움으로 오디세우스는 드디어 꿈에도 그리던 이타카 섬에 도착하게 되어 구혼자들을 물리치고 아내 페넬로페와 아들과 함께 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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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르는 고전, <그리스 신화>
<그리스 신화>아주 오래전부터 전해져 내려온 그리스 신들과 문화를 그려낸 이야기로,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창의력을 기르게 해 주는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그리스 신화 속에는 인류의 문명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습니다. 사계절의 탄생, 별자리와 지구를 도는 행성들, 행성 주위를 도는 위성 이름들도 모두 신화 속 인물들과 관련되어 있지요. 이렇게 그리스 신화는 어린이들에게 자연과 생명, 인류의 역사, 나아가 고대 문학까지 방대한 지식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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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가 가진 장점만 보더라도 왜 읽혀야 하는지 공감이 갑니다.
신들과 오디세우스의 모험이 얽혀 있어 환상적인 이야기를 이끌고 있어요. 정말 이런 일이 가능할까 싶다가도 세밀하게 묘사된 등장인물과 신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느새 이야기 속에 빨려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스 로마신화를 고전이라고 하는 이유 또한 충분히 이해가 되었답니다.
사건마다 기승전결이 있고 등장인물 간의 관계 묘사를 통해 인간의 정서까지 아우르는 이야기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재미난 그리스 신화에 빠져드는 건 시간 문제겠지요?
지금은 먼저 읽은 내용을 아이가 궁금해할 때 바로바로 답해줄 수 있을 정도로 내용을 알게 되어 좋습니다.
5권으로 구성된 <나의 첫 그리스 신화> 시리즈. 나머지 4권도 차례차례 만나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