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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로 디자이너 : 네일아트 ㅣ 내가 바로 디자이너
달리출판사 편집부 지음, 최미경 그림 / 달리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올해 부쩍 매니큐어를 발라고 싶어하는 주현이에요.
하도 졸라서 하나 사줬더랬는데 냄새도 심하고 무엇보다 자라는 아이라 손톱이 답답할 거 같아 자주 못 바르게 잔소리를 하게 되어요.
대리만족을 느끼기 딱 좋은 <내가 바로 디자이너 : 네일아트> 가 오니 너무나 반기네요.
오자마자 어떻게 색칠해야 하는지 읽어보고 어떻게 꾸밀까를 고심하더니, 열개의 손톱을 제각각으로 색칠해 주었어요.
엄마가 보기에는 좀 어지럽지만 아주 대만족스러운 표정을 연신 짓더군요.
역시 아이구나 싶은 순간이었어요.
이렇게나 좋아하는 걸 다양한 구성으로 꾸밀 손톱이 너무나 많다는 거에 아주 행복해합니다.
다음엔 어떤 걸로 꾸밀까도 조잘조잘 말하면서요.
어떤 색이 좋을까?
어떤 모양이 예쁠까?
색이 너무 곱지!
...
하면서 계속 엄마의 의견을 물어보는 듯하지만,
사실 자기가 한 거에 감탄하고 공감해주기를 바라는 게지요.
연신 엄마도 옆에서 맞장구 쳐주고 같이 감탄해주었어요.^^

고심하면서 하다보니 한참 걸렸네요.
그렇게 완성한 손톱 디자인들이 하나같이 다 매력이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엄마는 체크무늬가 아주 섬세하게 잘 표현되어 예뻤어요.
주현이는 촘촘한 줄무니를 선택해주네요.
오자마자 꾸미느라 내용을 찬찬히 살펴보지 못해서 잠자리에 같이 읽어내려갔답니다.
표지 디자인부터 네일아트를 하고 싶게 만드는군요.
네일아티스트 직업에 대해서도 알 수 있구요. 발톱까지 케어한다고 하니 놀라워합니다.
다섯가지 손톱모양에 대해서는 읽고 어떤 손톱이 마음에 드는지 일상생활에서 어떤게 더 편리할지도 얘기 나눠 보았어요.
주현이는 사각손톱이 힘이 있어서 좋겠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피아노도 치고 손톱이 잘 부러져서 튼튼한게 마음에 든다고 해요.
이어서 일곱 가지 기본 네일아트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어서 더 다양한 네일아트를 알 수 있었어요.
일곱 가지 기본 네일아트로 이제 꾸며보는 시간이랍니다.
다섯 파트로 나눠서 상세하게 네일아트 정보를 알려주고 두툼한 종이 재질로 꾸미는 손 모양 패턴 5장이 있어요.
이렇게 총 25장이나 되는 손 모양을 다양하게 디자인 할 수 있어 아주 좋아하더군요.

두번째로 주현이가 도전한 네일아트는 스티커 붙이기 & 그림 그리기 패턴이에요.
첨부된 스티커를 붙이고, 오리고, 색칠하고 해서 또 열개의 손톱을 제각각 꾸며주었어요.
통일성 있게 하면 더 예쁘겠지만 지금은 욕심껏 다양하게 시도해 보는 과정인가 봅니다.
지난번 도서전에 가서 일상복을 구입한지라 <내가 바로 디자이너> 좋은 건 이미 알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내가 바로 디자이너 : 네일아트>를 통해 너무 좋다고 모녀가 홀딱 반했어요.
다음번엔 액세서리, 파티복, 바캉스, 발레리나까지 형광펜으로 찜해 놓고 기다리고 있답니다.
단순하게 색칠하고 꾸미는 게 아니라, 직접 내가 디자이너가 되어서 모델에게 어울리는 것들을 연상하고 꾸미는 것이라 나만의 스타일을 만드는 재미가 가득한 구성으로 아이도 엄마도 만족스러워요.
앞으로도 쭈욱 이어질 주현이가 직접 디자이너가 되어 꾸밀 모델들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