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대학교 - 몬스터 친구들의 대학 시절 대공개! 디즈니 무비 클로즈업 2
월트 디즈니사 글.그림, 지혜연 옮김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몬스터 주식회사를 통해 유령 애니메이션을 처음 접한 게 엊그제 같은 딸아이가 이젠 제법 몬스터의 매력을 알만큼 컸네요.

몬스터 주식회사 광고 보자마자 2편이 나왔다고 아주 좋아라했답니다.

이번에는 색다르게 책부터 먼저 보고 영화를 보기로 했어요.


처음 책이 온 날, 생각보다 두툼한 페이지에 글밥이 꽤 많다고 놀라더군요.

엄마랑 밤마다 조금씩 나눠 읽어보자꾸나 했지요.

그렇게 몇일에 걸쳐 읽어가면서 그림과 같이 보는 부분에서는 그림읽기도 나름 한참 해 가면서 재미나게 읽기도 하구,

묘사가 길어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휘가 어렵고 연상이 안되는지 갸우뚱하면서도 읽구,

그렇게 마지막 결말에 가서는 "아하~ 그렇게 해서 몬스터 주식회사에 들어간 거구나." 하더군요.

 

몬스터 대학교는 몬스터 주식회사의 인물들의 성장기와 같아요.

어린 시절 평범한 아이였던 마이크 와조스키가 몬스터 주식회사를 견학가서 겁주기 대원들의 활약을 보지요. 겁주기 대원을 통해 MU(몬대)에서 모든 것을 배웠다는 소리에 기필코 몬스터 대학교에 들어갈 결심을 해요. 훌륭한 대학교에 들어가서 겁주기 대원이 되는

가장 좋은 방법을 배우기로 하고 수년 동안 열심히 노력하여 입학하게 되어요.

외모로만 보아도 마이크는 전혀 겁주기하고는 거리가 먼 귀요미과랍니다. 어딜 가나 핀잔을 듣기 일쑤지요.

그와는 반대로 설리는 외모나 집안부터 쟁쟁한 몬스터의 샛별로 통하지요. 마이크 와조스키는 그런 그가 마냥 밉게만 보이는 건 당연한 일이지요. 내가 원하는 걸 노력하지 않고도 얻은 듯한 상대방에 대한 질투, 부러움이었겠지요.

학기 말 시험 중간에 하드스크래블 학장님 앞에서 설리와 마이크는 싸움이 붙어 서로 으르렁 거리다 하드스크래블  학장이 신기록으로 세운 비명 소리가 담겨 있던 통을 떨어뜨려 산산조각이 나 버리게 되어요.

학장은 직접 둘에게 겁주기 시험 문제를 내어 둘을 겁주기 전공 과정에서 탈락 시키지요.

그래도 굴하지 않고 마이크 와조스키는 겁주기 대회를 통해 자신이 최고라는 것을 증명하고자 합니다.

참가하기 위해서는 소속된 팀이 필요했기에 마이크는 '울지 마 까꿍' 동아리를 선택해서 출전하게 되지요.

그리고 학장님과 내기를 해서 우승을 하면 다시 겁주기 전공 과정에서 받아주기로 하고 지면 몬스터 대학교를 떠나기로 해요.

팀이 되기 위해서는 여섯 명이 필요했는데 울지 마 까꿍에는 다섯 명밖에 없었어요. 모두 거절할 때 설리가 마지막 선수로 자원을 하게 되면서 겁주기 대회에 출전하게 됩니다.

이제부터 주현이가 아주 재미나게 읽기 재미에 빠져 까르르 거리기도 하고 숨죽이기도 하면서 열심히 보기 시작했어요.


서로를 믿지 않기에 의지하지 않았던 팀은 경기를 치르는 과정에서 마음을 열게 된답니다.

"겁주기 대원들에게 정해진 타입은 없어. 훌륭한 겁주기 대원은 각자가 가진 능력을 가장 적절하게 사용하는 몬스터야."

그렇게 모두 다른 능력을 가졌음을 인정하고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하며 겁주기 대원이 되기까지의 매 경기 내용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집니다.

그렇게 해서 과연 이들은 겁주기 대회에 우승을 했을까요? 겁주기 전공 과목을 다시 들을 수 있었을까요?

이 이야기는 직접 확인하는 걸로 남겨둘게요.^^


이 이야기가 더 와 닿았던 건, 몬스터의 성장기를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몬스터 주식회사만 봤을 때에는 원래 그들은 몬스터 자체였다면, <몬스터 대학교>를 통해 진정한 몬스터가 되기까지 쉽지 않았구나.

이런 노력과 좌절이 있었고 그것들을 어떻게 극복하였는지 과정을 통해 진정한 몬스터로 성장했음을, 친구란 서로 힘든 과정을 같이 겪으면서 서로에게 힘이 되고 의지가 되는 존재구나 하는 것을요.


책도 재미나게 읽었으니 이번 주말에 아이 손 잡고 가까운 영화관에 가기로 했어요.

그동안은 영화 보고 책을 나중에 읽는 경우는 있었어도 이렇게 책 먼저 본 건 처음이라 영화를 보는 반응이 사뭇 궁금하네요.

책의 묘사를 떠올리며 영화 속 휙휙 지나가는 장면을 놓치지 않고 볼 것도 같구요.

일단 좋아하는 몬스터들의 일대기를 보는 거 자체가 감동이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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