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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지 않을수록 더 적게 먹어라 - 하루 500 kcal, 나는 더 건강해졌다!
시바타 도시히코 지음, 윤혜림 옮김, 아보 도오루 감수 / 전나무숲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1년간의 극단적인 저칼로리 식생활에 도전한 시바타 도시히코씨의 리얼 생생 일지 <<건강하지 않을수록 더 적게 먹어라>>
단계별 칼로리 감량에 따른 신체의 변화를 사소한 것까지도 꼼꼼히 기록해 가며,
어떻게 변화되어 가는지를 1년 동안 관찰일지를 남겼다.
단계적 칼로리 감량 생활을 통해 느끼고 깨달은 점을 정리해 보고,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으면서 상식적인 칼로리 섭취를 뒤엎는 결과가 어떻게 가능한지 답을 준다.
전문가들로부터 이대로 유지하다가는 죽을 수도 있다는 경고까지 받지만,
실제 본인의 세포 하나하나가 되살아나는 현상을 체험한다.
건강검진을 통해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며 목표한 수치까지 끌어내리는데 성공한다.
1944년 생인 그는 현재 신체나이 28세를 유지하고 있다니 놀랍기만 하다.
그렇다면,
우리가 알고 있던 하루 섭취 칼로리 권장량은 적당한 것인가 의문을 가지게 된다.
현재의 물질적인 풍요에 따른 영양 과잉으로 인해 우리의 몸 속 세포들은 점점 힘을 잃고 있는 건 아닌가?
발병하는 증상만을 가지고 약으로 다스리려고 하다보니 약이 약을 부르는 현실에 놓이게 된 것은 아닌가 싶다.
요즈음 자연치유력에 대해서도 대두되면서,
오히려 복용하던 약을 줄이니 병이 호전되었다는 체험담도 듣게 된다.
우리 몸 속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함을 되찾게 해 줄 방법으로 칼로리 감량을 어떻게 하면 성공적으로 할 수 있을지 꼼꼼이 살펴보기로 한다.
기간별 몸에서 나타나는 증상을 통해 어떻게 몸이 반응하는지를 알 수 있어 간접체험을 할 수 있다.
단계적 칼로리 감량 1개월째
몸의 반란, 견디기 힘든 졸음과 어지럼증에 시달린다. 외에 자주 나타나던 증상은 트림이다.
2개월째
하루 종일 잠이 쏟아져 다당류를 섭취해서 졸음을 쫓다.
3개월째
몸과 마음에 호전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하다.
어지럼과 졸임이 잦아든 대신 목이 쉬기 시작했다.
한여름인데도 몸이 차고 한기가 들었다.
자극에 대한 반응이 느려지고 건망증이 심해졌다.
4개월째
피부에 불쾌증상이 나타나다.
몸에 한기가 들고 왼손 손등과 꼬리뼈 부분에 습진이 생겼다. 다리 전체가 가렵고 발뒤꿈치는 트고 갈라졌다.
치아에도 문제가 생겨 잇몸이 들뜨고 어금니가 계속 아팠다.
발튀꿈치는 살이 갈라지고 틈새로 고름 같은 게 조금 나오더니 보름 만에 사라졌다.
호전반응은 원인이 물러날 때 불쾌감이 따르지만, 그 원인이 다 사라지고 나면 체질이 좋아진다.
호전반응은 잠깐 나타났다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반드시 없어진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6개월째
단계적 칼로리 감량과 식단 조절로 '적게 먹는 것'에 적응하기까지 6개월이 걸렸다.
본격적인 운동은 체중이 어느 정도 줄어들고 나서 하는 것이 좋다.
워킹 시간을 배로 늘려 운동을 강화했다.
감량 9개월째 - <<감량 전과 감량 후의 차이>>가 확연히 구분된다.
칼로리 감량으로 체질이 바뀌어 추위에 강해졌다.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자연치유력이 높아져 치주염도 치료없이 나았다.
건강을 직접 느끼게 되니 온종일 유쾌하다.
몸이 건강하면 정신적으로도 안정이 된다. 몸과 마음이 조화를 이루면 외부 환경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
신체적응력이 향상되자 마음에도 여유가 생겼다.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과 의욕이 넘쳐 날마다 즐겁다.
칼로리 감량으로 몸과 마음에 나타난 변화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을 보면,
나도 한번 해 보고 싶다는 의욕을 불태운다.
배고픔을 모르고 배불러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과잉이 아닌 내 몸의 최적의 상태를 찾는 것의 의미를 부여한다.
1년 간의 기록을 토대로 영양학자와 면역학자와의 대담을 통해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있어 더욱 신뢰가 가는 데이터임을 입증하고 있다.
"우리 몸은 에너지를 생성하는 시스템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산소를 이용하지 않고 포도당을 통해 에너지를 만드는 해당계이고 산소를 이용해서 에너지를 만드는 미토콘드리아계이다. 인간은 볼래 해당계(세포 분열계)에서 시작해 미토콘드리아계(저칼로리식)로 생을 마치게 된다. 그런데 시바타 씨는 자신의 결단과 노력으로 일찌감치 신선의 세계, 즉 미토콘드리아의 세계에 들어간 것이다. 그래서 얼마 먹지 않아도 에너지를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이고 저칼로리식으로도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답을 준다.
그렇다면 누구나 체질에 맞게 저칼로리식을 실천한다면 미토콘드리아계로 에너지를 만들어 사용하여 노화를 멈추거나 되돌려 건강하게 살 수 있겠다는 희망을 준다.
단계적 감량을 하기 위해 내 체질과 성격, 성향, 생활습관의 특징을 반영하는 실천 프로그램을 마련하라고 권한다.
무조건 누구의 감량법이 좋다고 따를 것이 아니라, 내 몸이 보내는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유연성있게 건강법을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나와 가족을 위해 중용 식품인 현미를 먹을 것을 강조하고 있다.
현미를 먹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백미와 혼합식을 실천하는 우리 가족도 이참에 완전 현미식으로 바꿔야겠다. 더불어 제안하는 현미 레시피와 건강식 레시피도 큰 도움을 준다.
영양이 고루 담긴 저칼로리 식사가 몸의 잠재능력을 깨울 것이다. 그 힘이 심신의 유약한 부분을 치유할 것이며, 강인해진 몸으로 인해 매사에 자신감과 의욕이 생긴다고 한다. 건강한 사람은 더 건강해지고 어딘가 불편하고 지병이 있었던 사람들을 몸이 개선되는 것을 느끼면서 '진정한 건강'을 누리게 될 것이다. 그렇게 더 건강해지고 더 행복해지는 게 단계적 감량의 진정한 효과다.
각자 타고난 몸의 성질과 생활환경이 다른 점을 고려해서 자신에게 맞는 감량 방법과 건강을 찾을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적게 먹거나 아주 조금만 먹고 살아보라고 저자는 권하고 있다.
소식해야 오래 산다.
채식을 해라.
1인 1식을 해라.
지난주 TV프로그램에서 나온 간헐적 단식까지...
요즈음 건강한 식생활 관련해서 끊임없이 나오는 말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과식은 절대 하지 말고, 내 몸에 맞게 적당히 채우라는. 그리고 가끔은 속을 비워주는 것이 내 세포들을 하나하나 건강하게 살리는 방법이라는 거다.
작년까지 육아에 허덕이면서 하루 3끼를 먹어야 에너지가 충전되었는데,
올해 아이가 초등에 가면서는 자연스레 하루 2끼를 먹게 된다.
억지로 3끼를 고집할게 아니라 내 몸이 알아서 반응하는 것에 따라가는 것도 방법인 듯 싶다.
마르면 일반적으로 건강하지 않다는 상식을 뒤집는 책으로도 신선하게 다가왔다.
나는 아이를 낳고 육아가 힘에 부쳤는지 아이 낳기 전 몸무게보다 덜 나간다.
몸무게로만 따지면 많이 아파보이지만, 그닥 크게 아픈데 없이 잘 살아오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호전반응을 살펴보니 오히려 지금보다 살이 찐다면 목디스크 증상, 어깨결림 증상이 더 심하게 내 몸을 짓누를 것이란 걸 확신했다. 지금 내 몸무게를 유지하면서 건강한 저칼로리 식단을 통한 고른 영양과 꾸준한 걷기 운동이 절실하구나 깨닫는다.
이제 알았으니 실천만 하면 된다. 하루 한시간 빠른 걸음으로 동네를 활보해야겠다. 어느 순간 나의 노화도 멈추고 건강한 몸을 느끼는 날이 오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