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만 봐도 웃음이 스멀스멀 피어나는 책이에요.
처음에 보자마자,
주현 : 트랙션맨? 슈퍼맨, 아이언맨이야?
그러더니 그날 독서 일기로 쓴다고 찜해두고서는,
저녁 먹자마자 집중해서 보더니,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주현 : 너무 재밌다!!
하네요.
자~ 어떤 내용인지 볼까요~~
속지를 보면, 어떻게 트랙션맨이 오게 되었는지 알겠네요.
아주 세세하게 그림과 글로 설명해서 원하는 선물을 산타할아버지에게 편지를 썼군요.
그렇게 도착한 트랙션맨!
이후 트랙션맨의 대활약이 펼쳐진답니다.
악당 베개들로부터 농장 동물들을 구해내고,
설거지통에 뛰어들어 사라진 난파선 체를 찾는 과정에서 쓱쓱 솔을 만나 도움을 받기도 하고,
악질 삽 교수에서 잡혀 온 아가씨들을 구출해 내지요.
할머니에게 선물받은 옷이 마음에 안 들어하는 게 표정에 잘 나타나 있네요.
그럼에도 그 옷을 이용해서 천하무적 싹쓸이 빗자루로부터 숟가락들을 구해내지요.
어떤 상황에서도 임무를 수행하는 트랙션맨, 멋집니다^^
감사의 표시로 감자스낵 감자링으로 만든 메달을 수여받고,
휴식을 취하는 트랙션맨과 쓱쓱 솔이랍니다.
둘은 어떤 일이든 해낼 자신이 있다는 마지막 문구가,
아이들 마음을 대변해주는 듯합니다.
주현이의 독서기록장을 통해,
용감한 트랙션맨과 생각이 뛰어나다고 쓱쓱 솔을 평해주었답니다.
아이의 일상 속에서 언제든지 위험에 처한 곳이라면 어디서든 나타나는 트랙션맨.
아이 주변이 이렇게 사건사고가 많을 줄이야...
이 책을 통해 아이 주변의 것들이 새롭게 보이는 것이,
아이의 상상 속 세계를 엿 볼 수 있어 엄마는 즐거웠구요.
주현이는 어떻게 이리도 잘 아냐는 듯, 이야기 속의 상황들이 마냥 즐거운 표정이었어요.
한참 역할 놀이에 빠져 있을 때에는 엄마랑 한가지 상황만으로도 한시간씩 반복놀이를 즐겼더랬는데요.
어느 순간부터는 비밀친구와 놀이에 빠져들더라구요.
초등에 입학하고부터는 비밀친구도 점점 놀러오지 않게 되었구요.
점점 현실적이 되어가는구나 했는데,
가끔 자기 방이나 비밀공간에서 혼자서 쫑알거리는 걸 듣노라면 아직은 그래도 상상의 세계를 오고가나 보다 안도하게 되더군요.
이 책을 통해 최대한 오래 상상 속에서 꿈꾸고 즐기기를 바래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