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완벽한 식생활 - 밥상을 바꾸면 내 아이 성장이 달라진다
박태균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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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아도 이 책 한권이면 아이의 식생활에 대한 고민이 해결될 거 같은데요.
프롤로그에서 작가가 밝힌대로 엄마들의 먹을거리 고민에 대한 해법을 두가지로 제시하고 있어요.
첫째, 모든 영양소를 골구로 먹이는 것입니다.
둘째, 올바른 식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이에 맞춰, 파트별로 상세한 정보와 데이터를 제공하여 그냥 지나치기 쉬운 것들을 꼼꼼히 살펴봐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PART1. 내 아이를 위한 7가지 영양소
PART2. 안심 밥상 만드는 엄마의 요리 습관
PART3. 지금 당장 고쳐야 하는 아이의 식습관
PART4. 아이에게 좋은 음식, 그 영양을 읽다
PART5. 아이 몸을 해치는 식품의 비밀
PART6.  밥상에서 치워야 하는 위험한 성분들
PART7. 패스트푸드 NO! 엄마 손으로 만드는 홈메이드 푸드

7가지 영양소에서 가정시간에 배운 지식들이 스쳐지나가면서,
내 아이를 키우면서 얼마나 활용했나 반성도 되었답니다.
물론 골고루 먹이려고는 하지만, 매끼니를 영양소별로 따져서 골고루 먹기는 쉽지 않다보니 고기, 과일 위주로 챙기게 되었거든요.

각 영양소별 종류와 정보에 대해서는 표로 한번 더 정리하여 보기 편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가 특히 형광펜을 들고 계속 밑줄을 친 파트1의 7대 영양소 부분에서는,
각 영양소의 중요성을 영양학적을 다루고 있어 제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부분이 어른의 기준임을 다시금 알게 되었답니다.
탄수화물의 경우는 비만을 야기하는 영양소라 밥의 비중을 줄이게 되었는데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아이의 밥양도 크게 늘지 않게 되더라구요. 이 부분을 크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탄수화물이 한창 크는 아이의 성장 에너지로 매일 섭취하는 영양소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매끼니 탄수화물 양도 신경써야겠더라구요.
고기도 몸에 득보다는 해가 된다는 쪽으로만 치우치다보니 점점 아이의 밥상에 고기가 오르는 횟수가 줄게 되었는데, 이 부분도 아이의 성장에 있어서는 단백질을 매일 꾸준히 섭취해야 성장이 자극된다고 하니 양질의 단백질을 꾸준히 밥상에 올려야겠구요.

장볼 때에도 유기농, 국산인지만 따져보는 정도였는데,
식품인증마크 구분법, 유기농 가공식품의 함량에 따른 표시법부터 가공식품의 영양성분표를 꼼꼼히 체크하는 법까지 아주 상세히 나와 있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다음 장보기부터 바로 실천해보아겠어요^^

4장에서 아이에게 좋은 음식을 어떻게 먹이는게 좋은지에 대해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아주 유용했답니다.
- 콩과 두부, 두뇌 발달을 돕는 최고의 식품
- 통보리와 현미, 장을 튼튼하게
- 김치, 발효 과학으로 완성된 웰빙 식품
- 청국장과 된장, 단백질의 보고
- 마늘과 양파, 면역력을 높이는 향신료
- 과일, 통째 먹는 비타민
- 유제품, 키가 쑥쑥, 뼈가 튼튼
- 생선, 단백질과 오메가-3 지방이 풍부
- 브레인 푸드로 똑똑하게
- 한 그릇 음식에 담긴 골고루 먹기의 지혜

5장 아이 몸을 해치는 식품이 비밀에서는 익히 알고 있는 패스트푸드, 식품첨가물, 트랜스 지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안 먹으면 좋지만 먹어야 하는 경우에는 현명하게 즐기는 법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어 도움이 되었답니다.
예를 들어, 초콜릿의 경우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무조건 못 먹게 할 수 없는 경우 카페인 성분의 해를 줄이기 위해 오후 4시 이전에 섭취하고 화이트 초콜릿에는 코코아가 없으므로 카페인을 덜 섭취하게 하려면 화이트 초콜릿을 먹이는게 개중 낫답니다.
아이가 크면서 외출이 많아지다보니 자연스레 편하다는 이유로 과자, 과일음료수를 사 주는 횟수가 늘게 되었는데요. 이 또한 무조건 못 먹게 할 수는 없기에 이 책에서 제시하는 식품첨가물 최소량의 원칙을 따라, 식품첨가물의 안전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양이므로 무조건 거부하기보다는 얼마나 들어 있는지, 어떻게 해야 적게 먹을 수 있는지에 관심을 갖고  가급적 덜 먹이도록 최선을 다해야겠어요.
보통 부드럽고 고소하며 바삭바삭한 음식에는 트랜스 지방이 많으니 특히 주의하라는 말은 아이에게도 자주 해 주어 이런 맛들이 몸에 안 좋다는 걸 알게 해 줘야겠어요.

아이 이유식 때에는 단백질 매일매일 공급해줘야 한다고 고기 꼭 넣고 했는데,
좀 컸다고 벌써 한끼쯤이야 하며 소홀했는데 이 책을 계기로 다시금 아이 영양소에 대해 꼼꼼히 알게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나쁜 점만 알려주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어쩔 수 없이 접하게 되는 경우 최대한 덜 해가 되게 제공하는 법까지도 알려주셔서 더 유용했어요.
지금은 엄마가 식단을 책임지니 그래도 어느 정도 해가 되는 것들을 피해갈 수 있지만, 아이가 좀 더 크면 무조건 막을 수만은 없으니까요.
그러고보면 우리 어릴 때 엄마가 싸준 도시락만큼 정성과 영양이 가득한 것이 없었구나 싶어요. 매일 단백질 섭취하라고 장조림, 계란말이 번갈아 싸 주시고, 김치는 꼭꼭 챙겨주시고, 칼슘으로 멸치볶음도 항상 챙겨주셨죠. 그때는 매일 먹는 밥상이라 몰랐는데 이제 와 보니 엄마영양사가 최고였네요.
지금은 무조건 급식을 하는 현실이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는 신경이 많이 쓰이는데요.
집에서부터 올바른 식생활을 하면 입맛이 길들여져 밖에서도 올바른 것만 찾는다고 하니 열심히 실천해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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