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헤이븐 2 : 저택의 침입자 비룡소 걸작선 66
파드레이그 케니 지음, 에드워드 베티슨 그림, 김경희 옮김 / 비룡소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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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저택의 침입자>는 인간 마을에 사는 반괴물 반인간인 '빌리'가 양부모와 동생에게 들이닥친 수난을 해결하기 위해(특수 목적을 가지고) 룩헤이븐 저택으로 잠입하게 되고, 또 미러벨이 특유의 천진난만함과 상냥함과 따스함으로 빌리를 룩헤이븐 저택으로 수용하게 되면서 일이 벌어진다.

또 뻔한 '괴물 이야기'인가 싶지만,(물론 그런 부분들도 있다.) 나름대로 흥미를 끄는 소재들이 있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특히 괴물도 무서워하는 괴물이라는 설정이 독특했다.

인간 틈에 숨어사는 괴물. 괴물들도 이용하려 드는 인간들. 괴물이면서 이종을 천출이라 무시하는 이야기가 여기가 괴물 세계야 인간 세계야 하는 착각을 들게 한다. 결국 괴물 같은 인간이, 인간 같은 괴물이 존재하는 구나 싶었다. 그런 혼종과 탁함, 어두움의 세계에서도 당차면서도 버려진 이들도 보듬을 줄 알고, 누구든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포용하는 미러벨이라는 존재가 단연 독특함이 판치는 룩헤이븐에서도 빛나고!

"괴물들은 때로, 사람의 모습을 한다. 사람들은 때로 괴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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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헤이븐 1 : 괴물들이 사는 저택 비룡소 걸작선 65
파드레이그 케니 지음, 에드워드 베티슨 그림, 김경희 옮김 / 비룡소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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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헤이븐 저택에서 서로를 가족이라 여기며 사는 괴물들의 이야기. 과거 이 괴물들은 인간을 사냥해 잡아먹었고, 인간들은 괴물을 사냥했다. 서로가 서로를 지키기 위해 '언약'을 맺고 괴물들을 룩헤이븐 저택에 머무르도록 약속했다. 매번 신선한 고기를 제공하는 것으로 인간 사냥을 막았다. 룩헤이븐 저택에 '미러벨'이라는 소녀는 고기도 먹지 않고 아무것도 먹지 않는 신비스러운 존재이지만 다른 괴물들처럼 특출난 능력이 하나도 없어 늘 괴물들과 비교해 스스로를 비교하지만 늘 당찬 소녀. 이런 '미러벨'과 괴물들 사이에서도 두려운 존재로 인식된 '피글릿'이 중심이 되어 이야기가 진행된다.

인물들 모두 개성이 넘치지만 인간들에게도 괴물들에게도 독특한 소녀 '미러벨'이 중심을 잡고 있어 이야기가 여러 갈래를 뻗다가도 다시 하나의 줄기로 모아지는 듯 중심이 잡혀 몰입할 수 있게 만든다. 단순히 괴물 이야기인 듯하지만 미러벨이 인간 친구들을 사귀게 되면서 그들을 통해 보는 인간사(인간의 유한한 삶, 그리고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반대로 무한함, 그리고 그것에 대한 욕망까지 생각한다. 그리고 아기가 태어나 세상을 받아들이듯 피글릿이 세상에 대해 배우는 추악함, 두려움, 사랑, 가족의 의미가 우리의 생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꽤 멋진 괴물의 세계!

인간 틈에 숨어사는 괴물. 괴물들도 이용하려 드는 인간들. 괴물이면서 이종을 천출이라 무시하는 이야기가 여기가 괴물 세계야 인간 세계야 하는 착각을 들게 한다. 결국 괴물 같은 인간이, 인간 같은 괴물이 존재하는 구나 싶었다. 그런 혼종과 탁함, 어두움의 세계에서도 당차면서도 버려진 이들도 보듬을 줄 알고, 누구든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포용하는 미러벨이라는 존재가 단연 독특함이 판치는 룩헤이븐에서도 빛나고!

"괴물들은 때로, 사람의 모습을 한다. 사람들은 때로 괴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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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 대하여 달달북다 8
백온유 지음 / 북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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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북다' 시리즈 중 '로맨스-하이틴' 편. 백온유 작가의 <유원>과 <페퍼민트> 를 인상 깊게 읽어서 이번 책은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하며 읽었다. 볼륨이 얇아 가볍게 읽을 수 있었지만 여운이 있었다.

못해 아쉽지.'그런 특유의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은석과 정은의 첫사랑에는 '어른들의 사정'이 개입되다 보니 애틋함이 들었다. 마냥 정원이 좋아 뭐든 주고 싶지만 엄마의 눈치를 보는 은석. 자신을 살뜰히 챙기는 은석이 좋지만 어쩔 수 없이 좋아하는 것을 티 낼 수 없고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정원이 안쓰러웠다.

그래도 나중에 은석과 정원이 만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 아무렴, 만나지 못해도 서로를 향한 풋풋한 마음을 추억 삼아 어른이 되면 마음껏 듬뿍 한없이 각자의 사랑을 만나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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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
정명섭 지음 / 텍스티(TXTY)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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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표 다크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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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
정명섭 지음 / 텍스티(TXTY)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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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병조판서 송치인의 외아들 송현우가 장원 급제하고, 벗 이명천의 여동생과 혼인을 하게 되는 날 들이닥친 피바람 몰아치는 기이한 사건부터 시작된다. 병조판서와 송현우의 아내, 노비들이 모두 죽어나간 판국에 살아남은 것은 종지기 덕출과 그의 아들 덕이, 송현우 뿐. 이들과 이웃인 김현신 대감은 하나같이 송현우가 모두를 죽인 범인이라고 하는데. 정작 송현우는 가족들의 죽음 앞에 속수무책이었고, 기괴한 세 남자를 발견했을 뿐이었다. 벗인 이명천도 목격자의 증언과 끔찍한 상황을 보고 송현우가 범인이라 생각하고 그를 잡아들이는데.

아버지와 아내를 누가 죽였을까 범인을 찾으면서 동시에 벗에게 쫓기는 현우, 벗이지만 여동생을 죽인 그에게 복수하고 싶은 명천. 그들이 쫓고 쫓기며 만나는 기이한 일들과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결말은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목격자들의 말처럼 송현우가 범인인가? 송현우의 말처럼 세 남자가 범인인가? 의심하며 책을 읽어 나갔다. 오랜만에 진짜 푹 빠져 읽었다.

심심한 일상에 이야기에 푹 빠져들고 싶다면!
역사, 추리, 미스터리, 기담 쪽을 좋아한다면!
헐렁하지 않고 촘촘하고 긴박한 서사를 좋아한다면!
매력적인 주인공을 만나고 싶다면!

꼭 읽어보세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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