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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킷리스트 - 21세기 지식인들이 선택한 인생 책 12
홍지해 외 지음 / 한빛비즈 / 2020년 10월
평점 :
이 책은 유명한 독서프로그램인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의 작가진이 엄선한 21세기에 발행된 책들 중 꼭 읽어볼만한 추천 도서들을 소개하는 책이라고 한다. 보통 추천 리스트라고 하면 대개 인문학이나 소설쪽에서 유명한 고전들을 추천하는게 많은데, 이 책에선 주로 최근에 발행된 책들 중 조금은 철학적이고 생각해볼만한 주제들이 담긴 도서들을 추천하고 있었다. 그 도서들의 목록을 보면 철학, 경제학부터 시작해 환경,지리학,생물학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들을 소개하고 있어 다양하게 고루고루 추천해주려는 작가들의 의도가 숨어있는 것 같아 꽤나 많은 신경을 썼다는걸 느낄 수 있었다.
책의 목차를 보면 방송에서도 소개를 한 책들도 몇몇 보이긴 하지만 방송에선 소개 되진 않았던 책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책의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베스트 셀러로 한번쯤 제목을 들어보았거나 평소에 어렵다고 느끼는 책들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으로는 고전이 아닌 최근 발매된 교양서적을 접근한다는 점에서 색다른 시도로 느껴져 좋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내용들이 너무 어려운 책들을 고른게 아닌가 싶어 지루하지않을까 내심 걱정도 들어 조심스레 페이지를 넘겨 읽어보길 시작했다.
방대한 분량의 책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것을 보면 역시 요즘책방 작가들 답단 생각이 들었다. 전반적으로 방송에서처럼 시청자,독자들이 책을 통해 무엇을 원하는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필요한 내용만 딱딱 골라서 보여주고 있었다. 방송을 볼 때도 다양한 책들을 잘 소개해줘서 그 책이 실제로 어떤지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든게 무척이나 많았는데, 이 책에서도 그런 끌림의 유혹이 많이 느껴졌다.
간단하지만 재치있게 해시태그를 통해 내용을 집어줄 뿐더러 내용자체도 다양한 사례와 핵심 주장만을 집어넣어 실제로 그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을 많이 살려주고 있었다. 그러면서 주제에 대한 질문을 마지막에 던져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의견을 생각하고 정리하게 하는 것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또한 중간중간 Insight Point를 넣어주면서 요약을 하고 있어 책의 내용을 잘 이해하였나 다시금 상기시킬수 있는 부분이 무척 많아 책의 내용이 더 이해가 쉽게 되는 것만 같았다.
확실히 최근에 이런식으로 유명한 책들을 요약해서 보여주는 도서들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다. 이런 책들의 가장 중요한 것은 원래의 방대한 책 내용을 얼마나 잘 요약했느냐인데, 목차들 중 내가 직접 읽었던 몇몇 책들에 대한 이 책의 내용을 보니 확실히 처음부터 끝까지 그 책의 글쓴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드러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교양도서 요약책들을 보았지만 이 책은 작가들의 네임벨류로나 그 내용의 수준으로나 볼때 가히 수준이 높은 책이라는 것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조금은 수준높은 책들을 읽고 싶지만 어려운 내용때문에 막막함을 느껴서 도전할지말지 고민하는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책이며, 그밖에도 이 책의 목차 속에 관심있는 책이 있다면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리고 싶다. 책을 덮고 보니 아무래도 이렇게 한권으로 끝내기엔 많이 아쉬운 책이다. 세상엔 정말 다양하고 좋은 책이 많기도 하고, 이렇게 소개를 한 책외에도 더 추천할 만한 책이 있다고도 생각을 한다. 그렇기에 아마 다음 북킷리스트가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보는데, 만약 나온다면 그 북킷리스트안에는 어떤 책이 있을지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