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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나를 생각해 - 날마다 자존감이 올라가는 마음 챙김 다이어리북
레슬리 마샹 지음, 김지혜 옮김 / 미디어숲 / 2020년 12월
평점 :
기말고사가 다가오고, 과제도 엄청 많아 최근에 쉬는날 없이 집과 학교를 반복적으로 다닌 날이 부쩍 많아졌다. 아침 7시에 집을 나와 밤 10시에 도착해 씻고 그냥 잠에 드는 그런 일상을 보내면서 꾸역꾸역 수업을 듣고 꾸역꾸역 과제를 하다보니 점점 피폐해지는데다 과제의 난이도가 개인적으로 상당히 어렵게 느껴져 제때 마감을 맞추지 못하거나 미완성인 상태로 제출하다보니 내가 능력이 안되는건가 싶어 많이 자책하고 상처받는 나날들이 무척 많았다.
그래서일까. 취미생활을 한다기 보단 그시간에 공부를 하려고 더 노력하고, 더 발버둥을 쳤건만 그럴때마다 점점 내 자신이 깎여나가고 갉아먹어 그야말로 정상적으로 활동할수 없는 듯한 모습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토록 좋아했던 책도 읽기 싫었고, 글을 쓸 시간에 공부를 해야겠다 생각해 계속해서 우겨넣던 최근에 이 책을 받아보게 되었다.
책의 내용을 보니 독특하게도 일반 심리교양서, 자기계발서와는 다르게 밑줄이 쳐있고, 거기에 자신의 생각을 적으라는 공간이 있다는게 무척 눈에 띈다. 제목의 하루 10분 나를 생각한다는 게 이런의미였는가 새삼 느껴지게 된다. 책을 한번 가볍게 훑어보고, 나는 처음부터 천천히 읽어보며 질문에 대한 답을 하나둘 채워보기 시작했다. 한편으론 오글거리고, 낯간지러운 질문들도 있었지만 그 질문을 보고 곰곰이 생각해 답을 적어보니 이전에 피폐하고 삭막했던 그 마음이 조금은 누그러지고, 마음속에서 여유를 찾게 되는것만 같았다.
별 거 없는 다소 강제적인 자아성찰 같지만 생각보다 그 효과는 굉장하다고 느껴졌다. 바쁜하루로 피곤하고 지치다가도 늦은 밤 조용히 방안에서 홀로 사색에 잠기며 답을 내리다 보면 조금은 마음이 자연스레 고요해지고, 약간은 아주약간은 위로받는 느낌이 들어 전보다 편하게 잠을 잔 날이 많은것만 같았다. 아주 사소한 일이지만 다양한 질문을 만들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만들어보는건 어떨까. 별것 아닌 자아성찰이 때로는 의외의 공감대를 만들어주고, 위로의 한마디가 되어주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