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시간-반드시 본질 그대로의 시간은 아니더라도, 사실 그건 누가 알겠느냐만, 사람의 생각이 구성하는 시간-은 편집광처럼 두번째 기회를 금지한다.
왜냐하면 아무리 굉장한 신화도 전설도 수수께끼도, 아무리 작다한들 희망의 불씨에는 비할 수가 없으니까.
많은 오로진이 가족이나 친구를 죽인 후에야 자기가 무엇인지 깨닫는다. 보통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 우리를 가장 아프게 하는 법이거든.
이 점을 명심하라. 한 이야기의 끝은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 모든 일은 전에도 있었던 일이다. 사람은 죽는다. 옛 질서는 무너진다. 새 사회가 탄생한다. "세상이 끝났다"는 말은 대개 거짓말이다. 왜냐하면 행성은 변함없이 존재하기에. 하지만 이것이 바로 세상이 끝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