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년 넘게 묘지지기로 사는 여인이 있다. 같이 일을 했던 남편은 언제부터인가 실종 상태이고 이제는 혼자 묘지를 지킨다. 묘지의 시신들의 사연을 알고 기억하며 큰 개와 고양이들과 지낸다. 그런데 이 소설은 600페이지 가까이 된다. 도대체 어떤 사연이 있길래 이렇게 긴 이야기가 되었을까 하며 읽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