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란 무엇인가? 그의 정체성은 어디에 있는가? 모든소설은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추구한다.
명시(明示)하는 것과 명시된 것이 서로를 지양(止揚)하여 구제적으로 통일된다
유머란 이 세계의 도덕적 모호성을 드러내는, 그리고 인간이 얼마나 다른 사람을 심판할 수 없는 존재인지를 드러내는 신성한 빛이다. 유머란 인간사의 상대성에 대한 도취요, 확실한 건 없다는 확신에서 오는 기이한 즐거움이다.
유머는 까마득히 먼 옛날부터 인간이 실천해 온 게 아니라 소설의 탄생과 관계된 하나의 발명이라는 것, 이는 대단히 중요한 발상이다.
링케 양만은 아무런 이유도 대지 않았고 인생은 상실의 연속이며 나도 그런 상실과 화해하는 법을제때에 익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