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멘탈 - 의지력을 180도 바꾸는 결심의 뇌과학
호시 와타루 지음, 김정환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2월
평점 :
품절


새해에 세웠던 계획이 슬그머니 느슨해지기 시작하는 3월, 다행히도 새학기가 시작되고 계절의 처음을 알리는 봄이 시작되는 시기라는 구실로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1년 계획을 세워본다.


올해는 작년과 다른 삶을 살아보겠다거나 내일은 오늘과 다른 내가 되겠다고 다짐하며 계획을 세우기는 어렵지 않지만 늘 중요한 것은 꾸준히 실행해 나갈 수 있는 의지력의 문제.


<신의 멘탈>은 멘탈 컨설턴트라는 직업을 가진 일본인 저자가 멘탈이 강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개인 창업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원리와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제목에서 짐작하다시피 열정을 가지고 시작했으나 왜 대부분의 일반인들이 목표하는 바를 완수하기 어려운지에 대해 과학적으로 설명하며, 그래서 의지력이 약한 사람들이 '신의 멘탈'을 지니기 위해 필요한 훈련 방법과 일상생활에서 감정이나 생활을 관리하는 노하우가 담겨있다.


기존의 성공학이나 자기관리 내용을 다룬 책들에서 보지못한 획기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러한 책을 보고도 덮어 버리고 똑같은 일상 속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에게 간단 명료한 행동 지침을 소개해 종종 다시 펼쳐 보고 의지를 다질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 있다.


먼저 왜 그 목표를 이루고 싶은지 자신과 끊임없이 대화해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고, 이후에는 목표를 최대한 작게 나눠 완료형 문장으로 적은 후 이미지화 해 작은 성공을 반복하도록 유도하며 의지력을 강하게 이끌어야 한다는 부분도 되새김할만 했다. 저자는 그래서 매일 사용하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전용 폴더를 만들고 저장해 하루에 한 번만이라도 매일 보도록 하라고 권한다.


또한,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부정적인 단어들을 걷어내고 일상 생활에서 평소에 긍정의 말을 사용함으로써 뇌를 속이는 훈련도 유용하다고 말한다. 바라는 목표를 이룬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으면 목표 달성의 허들이 낮아진다거나 목표 달성을 이루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불안과 긴장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라는 조언도 유용했다.


'1년 후 나는 나를 어떻게 평가할까?' 같은 책 중간 중간에 적힌 질문들이 새삼 뜨끔하게 만들고 나를 돌아보게 만들기도 했다.  


끊임없이 자신에게 질문하며 자신의 활동을 제삼자의 객관적 시점에서 이해하고 제어하는 메타인지를 사용해 자신을 객관적으로 관찰함으로써 지금 일어나는 일을 냉철하게 파악하고 냉정함을 유지할 것을 시도해보라고 한다. 자신에게 한없이 너그럽게 대하고 이런 저런 변명을 가져다 합리화를 시키며 관용을 베풀다 나중에 후회하기 보다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태도를 갖는 것은 분명 필요할 것이다.


특히 책을 읽으며 무언가 실행하고 싶다는 마음이 꿈틀거리는 이들이 이를 바로 실행에 옮기도록 권하는 챕터도 좋았다. 저자의 말처럼 책을 읽은 후 행동을 미루다보면 책을 다 읽을 무렵에는 이미 잊어버릴 수 있으니 책을 읽는 도중이라도 바로 원하는 것을 일단 시작해 볼 것을 권한다. 1년 후, 5년후 자신이 스스로에게 내릴 평가를 이미지화 해보고, 어떠한 인생이 나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 것인지 분명히 하고 무엇을 실현할 것인지 구체화하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말한다.


성공학이나 자기계발 이미 많이 접해본 독자라면 아주 새로운 이야기는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지만 나태한 일상에 젖어 시작이 주저되는 이라면 이대로 따른다면 <신의 멘탈>을 가질 수 있다고 독려하는 이 책이 적어도 자신감을 불러일으켜 줄 수 있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