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크는 인문학 15 : 빅데이터 - 빅데이터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고 있을까? 생각이 크는 인문학 15
정용찬 지음, 이진아 그림 / 을파소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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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쳐나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해 인간에게 의미있는 정보를 만들어내는 '빅데이터' 산업,이 빅데이터는 정보통신 기술의 융합으로 이뤄진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최근 언론 매체에서 매일 거론되고 있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미래 유망 직업으로 빅데이터 전문가가 소개하는가 하면 초등학교 학습지마저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재임을 표방하고 나서는 등 이미 빅데이터 관련 산업은 생활 깊숙이 침투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미래의 주인이 될 아이들 역시 빅데이터가 우리 생활에서 얼마나 활용되고 있는지 장점은 무엇이고 단점은 무엇인지 또 주의할 것은 무엇이며 앞으로 어떤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하는 것은 의미가 깊겠다. 


 '생각이 크는 인문학' 시리즈는 공부, 아름다움, 도덕, 정의, 헌법과 인문, 성평등 등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는 인문학 주제들을 선정해 이번 15번 빅데이터편까지 친절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인문학의 세계로 이끌고 있다. 


이번 책에서는 전국민이 주시했던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경기를 이야기하며, 알파고가 이세돌 기사를 이긴 빅데이터의 원리를 소개하고,  빅데이터 기술 개발의 선구자인 구글의 이야기, 환경을 지키고 재난을 막거나 범죄 예방을 위한 환경까지 만들 수 있는 빅데이터의 전망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빅데이터의 긍정적인 측면과 함께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사생활 보호의 위협에 대한 염려와 의미있는 데이타를 도출하지 못하고 신뢰성이 떨어지는 데이터의 가능성, 가짜 뉴스로 인한 혼란 등 빅데이터로 인한 부정적인 측면이나 보완이 필요한 측면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사례로 조지오웰의 '1984'나 영화 '트루먼 쇼' 등도 함께 소개한다.


마지막장에서는 다가올 미래에 유망한 빅데이터를 연구하는 데이터 과학 산업과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인공지능 예술가 등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발전하게 될 미래 직업과 빅데이터의 발달과 함께 사라지게 될 직업들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또한, 이러한 빅데이터 산업의 발전이 결국 인간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라는 궁극적인 목적임을 잊지 않고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빅데이터에 접근해야 할 인간의 역할에 대해서도 설파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BTS 방탄소년단의 '봄날'을 들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청소년 주인공의 이야기를 사례로 드는가 하면 유전자 지도속 빅데이터를 통해 질병 치료에 도움을 얻는 기술을 소개하며 만화 컷에서도 DNA의 안무 한 장면을 묘사해 아이들이 좀더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설정한 장치들도 눈에 띈다. 


어린이나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스토리텔링으로 어렵지 않게 인문학 주제에 접근해 다른 '생각이 크는 인문학' 시리즈도 꼼꼼하게 읽어보고 싶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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