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역사 꿈이 되는 직업 - 초등 한국사 진로역사스쿨
박정화 지음, 김은주 그림, 김명선 감수 / 리프레시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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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자니아, 잡월드 등 직업 체험 시설이 인기를 끌면서 아이들도 놀이와 같은 실제 체험을 통해 다양한 미래 직업에 흥미를 갖도록 유도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하지만 직업에 대한 관심을 단순히 놀이로서 끝내지 않도록 아이가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꾸준히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가시적인 진로 로드맵을 이끌어주는 것은 더욱더 필요하다. 

 

더군다나 몇 해전부터 시행한 중학교 자유학기제에 이어 올해부터는 자유학년제를 시행해 전국 중학교의 절반 이상이 1년 동안 진로 탐색과 적성과 소질찾기를 위한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만큼 적극적인 진로탐색의 시간이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부모로서도 물신양면 도와줘야 할 때다. 


'살아 있는 역사 꿈이 되는 직업'은 '한국사'와 '진로'라는 초등 부모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두 가지 항목을 접목해 역사 속 인물들이 이뤄낸 성과와 미래 유망직업의 연관성을 찾아 아이들이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목차를 크게 5가지 항목으로 구분해 인문/사회, 건축/공학/의학, 문화/예술, 패션/뷰티, 법률·공공 서비스 등 총 28가지의 세부 직업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과거 전통적인 직업군보다는 최근 유망 직업으로 거론되고 있는 다양한 직업들을 소개하고 있다. 쇼핑호스트, 외교관, 상품기획자, 네이미스트, 파티 플래너, 금속공학자, 도시계획자, 빅테이터 전문가, 유비쿼터스 도시기술자, 푸드스타일리스트, 애니메이터, 큐레이터, 이모티콘 디자이너, 캘리그래퍼, 음식메뉴개발자, 패션디자이너, 스타일리스, 조향사, 메이크업 아티스트, 텍스타일 디자이너, 컬러리스트, 프로파일러 등 미래 유망 직업 28개를 소개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 아이는 수의사와 이모티콘 디자이너, 외교관 등 기존에 흥미가 있던 직업부터 살펴봤다. 수의사가 하는 일, 그리고 필요로 하는 적성, 또 수의사가 되기 위해 어떤 공부가 필요하고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도 소개한다. 

또한, 직업에 따른 연관 직업탐색활동과 해당 직업군의 유사한 다른 직업들도 소개하고 있어 좀더 구체적인 목표를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모티콘 디자이너'의 경우 직업 체험 코너에서 나를 닮은 이모티콘을 직접 그려보고 이모티콘의 성격과 관심분야, 능력 등 캐릭터의 성격을 설정해봄으로써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하고 있다. 


무엇보다 단순히 직업 소개를 나열한 책이 아니라 고조선부터 조선까지 역사적 사건, 유물, 발명품, 건축물, 위인의 성격과 업적, 전통음식 등 국내 역사의 이해를 바탕으로 4차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직업과 연결 고리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익한 책이다.


또한, 이야기를 꾸미고 그림으로 표현하고 주어진 과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면서 부담없이 놀이처럼 즐기는 직업 체험 활동을 통해 기존에 알지 못했던 새로운 직업들을 접할 수 있는 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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