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라이 참프루 1
만글로브 지음, 고츠보 마사루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아아 웃었다. 생각 없이 파하하하 웃었다. 좋아, 웃었다고. 아아 좋다고!

하지만 다시 보면 마냥 웃을 수 없다. 한 순간 멋지고 좋았던 모습이 상당히 잔인했다. 아차 실수로 사람을 죽이고 혹은 대량살상등 결국은 살인행위를 한 뒤에 그것을 개그로 만든다. 나는 이 작품을 눈 씻고 찾아봐도 아아 빛나는 소장가치 있음! 이라고 할 수 없다. 절대로.

생명이라는 게 이렇게 값어치 없는 거구나 라는 회의를 느끼고 말았다. 어디 책의 말대로라면 예수 그리스도가 내려와 대중화를 위하여 티셔츠를 팔면서 교회를 홍보하는 그따위 세상속에서나 어울렸다. 이런 게 아래와 같이 호평 받는 다는 것이 상당히 안타깝다. 문화의 상업화, 신전-신을 파는 장소-과 다를 바 없잖아!

물론 수 많은 만화책에서 많은 살상을 한다. 며칠전에 본 레이브도 그렇다. 악을 죽인다. 때려 부순다. 하지만 최소한 레이브에게는 그 빛나는 목적이라던가 이유가 있다. 하루는 쓸대 없는 살상을 하지 않는다. 그건 나루토나 원피스도 마찬가지다. 주먹맞고 뻗는 놈들도 있지만 그래도 그들은 숭고한 명분(물론 명분이 다가 아니다. 결국 오십보 백보에 도토리 키재기 일 것이다)이 있었다. 하지만 이건 그것도 없다. 도대체 왜 죽인거? 죽이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쓸대 없이 무차별적인 살육. 이거야 말로 인성교육 참 좋게 될 것 같다.

나도 웃었기 때문에 별 두개다. 하지만 재미있다고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그런 만화책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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