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인문학 여행
남민 지음 / 믹스커피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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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아이와 여행을 가본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다.

해외여행은 언제 가능할지 깜깜한 상황이다.

그 때 눈에 띄는 책 표지,

 

여행의 갈증을 풀어줄 국내 여행의 재발견! <방구석 인문학 여행>

한옥 마을이 멋진 하늘과 어우러져 참 멋지다.

가을이 오고 있는 요즘 날씨에 찍은 것 같은 사진에 눈길이 갔다.

누워서도 즐기는 대한민국 집콕 여행, 여행으로 배우는 살아있는 인문학!

 

주말마다 여행을 다녔다는 작가는 전국에 유명하다는 곳은 다 가봤나 보다.

나도 국내 여행 다닌다면 좀 다녀본 사람이라 가본 곳이 꽤 있었다.

차례를 보니 전주 한옥마을, 공주 공산성, 부여 궁남지, 담양 소쇄원, 문경새재, 고창 청보리밭, 광양 매화마을, 순천만, 합천 황매산, 여수 오동도, 변산 격포, 괴산 산막이옛길, 남해 독일마을은 가본 여행지다. 소개된 곳 중 반은 내가 직접 가 본 곳이었다.

 

내가 가 본 여행지가 어떻게 소개 되어있을까 궁금해 하며 책을 봤는데, 자세한 역사적 배경이 소개되어 있어서 기대 이상이었다.

전주 한옥마을을 가서도 먹거리 사 먹고, 길 건너 남문시장가서 조점례 순대 먹고 그랬는데 풍남문이 그렇게 슬픈 일이 있는 곳인지, 한옥마을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경기전이 가진 특별함을 몰랐다.

자주 가보던 공주 공산성도 야경이 멋지다는데 생각해보니 밤에는 가본 적이 없다. 더 추워지기 전에 아이 데리고 공산성가서 부여의 역사도 이야기해주면서 야간 산책도 해보고 싶다.

아이가 커가면서 여행을 가면 그 곳에 대해 술술 설명해주고 싶었는데 아는게 제한적이었다.

<방구석 인문학 여행>을 우리 아이와 함께 하는 인문학여행 가이드북처럼 가지고 다녀야겠다

여행지에 관한 역사적인 설명과 더불어 먹어봐야할 음식도 소개해주고, 멋진 사진도 볼 수 있었다.

요즘 코로나때문에 여행을 다니기는 어렵지만 집에서라도 이 책을 보면서 인문학여행을 한 것 같다.

먹고 싶은 음식, 가보고 싶은 곳을 밑줄 그어가며, 메모도 해놨으니 코로나만 잠잠해지면 이 책을 가이드삼아 아이와 국내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다.

사진으로도 힐링이 되는 <방구석 인문학 여행>

우리나라도 좋은 곳이 너무 너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당분간 해외여행은 어려울 것 같으니, 이 책에 나온 곳 중에 안 가본 곳을 여행하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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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없는 부자는 없다
대치동 키즈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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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봐도 끌리는 '내 집 없는 부자는 없다'의 작가는 '대치동 키즈'라는 분이다.

필명이 참 재밌다.

대치동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15년차 직장인이자 두 아이의 아빠, 그리고 지난 2009년 부동산 하락장을 경험한 후 재기한 13년차 부동산 투자자다.

나와 비슷한 또래인 것 같아서 책을 읽으면서 좀 더 와닿는 부분이 많았다.

 

에필로그부터 '집 값이 올라 허탈하고 마음고생하는 3040세대에게'라고 시작한다.

요즘처럼 자고 일어나면 아파트 값이 폭등하고, 정부가 규제를 하면 바로 옆 규제 제외 지역이 폭등하는 시기.

정부는 부동산투기를 잡는다고 하지만 잡히기는 커녕 주변 지역이 올라버리니...다시 규제 적용지역이 오르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문 대통령을 지지하고, 정부의 다양한 노력을 알지만 부동산이라는게 투자의 목적만 있는게 아니라 '내 집마련'이라는 중요한 목적이 있는 부분이라서 일반적인 투자와는 성격이 좀 다르다고 생각한다.

규제를 하면서 실거주를 위한 주택 구입자도 피해를 입는 상황을 뉴스에서 보면서 이 책은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궁금했다.

 

재테크에 관한 책을 보거나 유튜브 강의를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이 종잣돈을 마련하는 일이다.

우선 안 쓰고 모아서 종잣돈을 만든 후에 투자를 해야한다는건데 안 쓰고 모은다고 해도 수입이 적은 경우거나, 어쩔 수 없이 써야 하는 필수지출이 많은 경우는 종잣돈을 못 모아서 투자를 시작하기 어렵다.

이 책에서는 경력을 최고의 종잣돈 마련 수단으로 보고 퇴직금을 중간정산 받거나 이직을 통해 연봉도 올리고, 퇴직금을 미리 받아서 종잣돈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전에 보던 책에서는 무조건 절약해서 종잣돈을 만들라고 하는데 퇴직금 중간정산이라는 방법을 제시하는 점이 새로웠다.

 

퇴직금을 활용하는 방법은 3040세대에게 종잣돈 마련 방법으로 권하고 있다.

4050세대는 퇴직연금제도가 유용할 수 있지만 요즘은 퇴직연금 1년 수익률이 낮기 때문에 3040 세대들은 차라리 직접 투자를 하는 것이 더 낫다는 의미다.

 

하지만 퇴직금 중간정산은 아무때나 원할 때마다 되는 것은 아니고 질병이나 부상으로 장기요양이 필요한 경우, 근로조건이 변경되어 소득이 줄어들 때, 집이 없는 근로자가 본인명의 주택구입이나 전세금 내는 경우(단 1회에 한함), 근로자 본인이 파산한 경우, 천재지변으로 피해를 본 경우에만 가능하다.

동생이 이번에 주택구입을 하는데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서 퇴직금 중간 정산에 대해서 알려줬다. 투자를 하든, 대출금 비율을 줄이든 1회에 한하는 경우라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동생도 모르고 있었다며 알아봐야겠다고 했다.

 

내 집 마련이 목적이나 부동산 투자 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하려고 마음 먹으면 왜 집 값은 오르는지 모르겠다.

다들 집 사려고 하니까 예전 가격이 생각나서 못 사겠다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내 집 마련이 목적이라면 나는 시장가격이 추이를 따지기 보다는 사야 할 시기에 사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내 집 없는 부자는 없다'에서는 부동산 가격의 추이를 그래프로 보여주면서 과거를 돌아보면 부동산을 싸게 살 수 있는 시기가 더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므로 "집을 사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일단 실거주를 위한 내집마련이 투자1단계.

 

성공적인 내 집 투자를 위한 시기는 '생애주기'

생애주기별 부동산 투자는 개인, 가족의 생애주기에 맞춰 2~3년 먼저 생애 목적에 적합한 집을 전세 끼고 구매한 후 생애 주기고 돌아왔을 때 이사해서 실거주와 투자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투자 방법이다.

부동산 가격을 보고 판단하지 말고 개인이 살면서 필요에 따라 집을 매매하라는 뜻이었다. 이것이 대중심리와 반대로 가는 똑똑한 실거주 투자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부동산 투자를 해야 할 3번의 생애주기는 신혼 때, 아이 유치원 시기, 초등학교 3학년 때.

이렇게 3번이다. 초등학교 3학년 때 거주지를 결정하면 그 이후로는 아이 친구들, 부모의 커뮤니티로 인해 거주지를 바꾸기 어렵다. 그리고 이사 시기 2~3년 전에 전세끼고 구입을 미리 해두어야 한다고 한다.

그럼 어떤 곳을 사야할까?

투자지역 핵심 원리는 아이 키우기 좋은 곳, 희소성이 있는 곳, 환금성이 좋은 곳.

이 3가지를 기억해야 한다.

유치원~초등학생이 있는 가정에서 살기 좋은 곳은 유흥가가 없는 근린상가, 학원이 들어오고 초품아 대단지가 형성되므로 입지가 좋다고 할 수 있다. 한 번에 옮기기 어려우면 중간 기착지를 거쳐 자산을 불려 옮겨갈 수도 있다.

인기 주거지는 아이 키우기 좋은 곳임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희소성은 부동산 입지의 등급을 매기는 중요한 원리지만 그 희소성이 인정받으려면 반드시 실수요가 있어야 한다. 실수요는 일자리, 생활인프라, 도시개발계획, 미래 산업의 관심 지역을 살펴보면 된다.

부동산은 사기를 쉬워도 팔기는 어렵다. 정체기나 하락장에서 매수자들은 일단 관망하기 때문에 투자하기 좋은 지역을 고를 때 환금성을 확인해야 한다. 삽을 뜨지도 않은 호재로 오르는 곳은 피하는게 좋다. 확실하지 않은 호재보다는 가격이 오르더라도 착공 시작 후 실거주 투자를 해야한다.

 

부자되기 2단계는 내 집을 넘어 부자로 가는 선순환투자

내 집은 옮겨다니는데 한계가 있다. 아이가 크면서 이사가 어려우므로 경제적자유를 찾기 위해서는 자산을 이용해서 부동산 투자를 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부자의 눈을 가지려면 1주택자를 넘어서야 한다.

3단계 자산으로 만드는 선순환 투자 모델링이 소개되어 있었는데 최초의 투자금인 뿌리 자산으로 투자금을 불리기 위한 줄기자산을 만들고, 경제적 자산을 위한 잎자산으로 나누어진다.

내가 이해한 바로는 뿌리자산이 바로 seed money, 종잣돈으로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전세낀 아파트나 분양권, 재개발 등이 줄기자산, 아파트 가격이 오르던지 내가 벌어서 모으던지 돈이 더 생기면 월세 수익까지 생기는게 잎자산에 해당했다.

나도 전세 낀 아파트가 있어서 팔고 싶지만 이제는 부동산 사고 팔 때 세금이 많이 강화되어서 책대로 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팔고 나면 다시 사기는 어려울 것 같아서 못 팔겠다.

그 외 선순환 투자를 위해서 대출활용 소개도 되어 있는데 다양한 대출상품과 대출받는 방법이 안내되어 있었고,

부동산 정보를 얻는 방법(유튜브, 블로그, 단체채팅방, 카페 등)의 장, 단점도 알려주고 있었다.

 

마지막 4장에서는 현명한 부동산 투자를 이어가기 위한 7가지 원리가 있는데

그 중 기억에 남는 부분은 부동산은 지역별, 입지별로 위계가 있기 때문에 기다리는 투자를 통해 매수, 매도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 특히 정부에서 투기지역으로 지정하면 그 위계를 정하는 상위 입지로 볼 수 있다.

상위입지일수록 매수는 신속하게, 매도는 신중하게 해야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

그 외에도 재개발 투자할 때 알아야 할 사항과 공인중개사를 통한 거래시 알면 좋은 점 등 부동산 투자를 하면서 경험한 것을 자세하게 안내해주고 있었다.

3040 세대를 위한 반드시 성공하는 부동산 투자법이라는 부재가 달린 '내 집 없는 부자는 없다'

읽으면서 부동산 투자 뿐만 아니라 내 집 마련을 위한 부동산 매매에 대한 팁도 되는 내용이어서 정말 마음에 드는 부동산 재테크 책이다. 주변 지인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책!

일단 30대를 이제 막 시작한 동생에게 이 책을 줄 생각이다. 다양한 부동산 투자를 직접 해보고 쓴 책이어서 도움이 많이 된다. 별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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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를 위한 글쓰기 연습
여상미 지음 / 믹스커피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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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백일 선물로 전집을 살만큼 책육아로 테마를 잡고 아이를 키운지 8년째.

이번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은 지금 매일 하루도 빼놓지 않고 책을 볼 정도로 책을 좋아한다.

하지만 엄마의 욕심은 끝도 없고^^;;

책만 잘 읽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글쓰기에도 최근 관심이 생겼다.

<우리 아이를 위한 글쓰기 연습>은 초등 저학년 시기의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 책육아하는 엄마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만한 내용이 많았다.

지은이는 살림하고 육아하는 엄마이면서 프리랜서 작가이며 실전에서 본인이 글을 쓰기도 하면서 아이들 대상으로 글쓰기를 가르치기도 하고 있다. 그래서 책 내용이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이 많았던 것 같다.

 

2장 '아이와 함께 하는 글쓰기'는 특히 내가 필요한 조언이 많았다.

최근 그리스로마신화만 즐겨읽는 아이 때문에 고민이었는데 독서 편식을 응원해주라는 부분이나 아이와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쓰면서 어떻게 이끌어주어야 하는지 직접 써보는 페이지는 큰 도움이 되었다.

 

일기 쓰기도 시작하려는데 그림 그리기가 부담스러운건지, 칸이 있는게 부담스러운건지 잘 쓰려고 하지 않아서 고민했는데 가족일기를 보고 무릎을 탁 쳤다.

간단하게 하루 한 줄이라도 가족일기를 써보기로 했다. 나와 남편이 먼저 쓰다보면 아이도 쓰겠지,

감사일기를 써볼까 했는데 아직은 어려워할 것 같아서 우선은 간단하게 오늘 나의 하루에 대한 소감을 한 두줄로 쓰는 것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획과 실천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책에서 소개된 관찰일기 쓰기도 바로 시작했다.

내가 식물이나 곤충이 관심이 많은데 관찰로만 끝낸 것 같아서 관찰일기를 간단하게 만들어주었다.

책 속에 알려준 대로 만들어서 한장씩 쓰면 클리어화일에 넣어서 책으로 만들어주기로 했다.

 

그 외에도 편지쓰기, 아이가 주인공이 되어 동화 써보기 등등 집에서 쉽게 해볼만한 아이와 글쓰기 활동이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었다.

3장 육아를 도와주는 글쓰기는 조금 더 어린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읽으면 좋을 육아서 추천과 육아 중 힘들 때 글쓰기를 통한 해소법이 나와있었다.

 

장부터는 아이 키우는 엄마 아니더라도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만한 대화의 기술, 비판적 글쓰기, 수필이나 에세이쓰기, 홍보글쓰기, 영화나 공연 리뷰쓰기 방법이 나오고, 나만의 글쓰기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방법이 나와서 개인적으로는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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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절세 모르면 부동산 투자 절대로 하지 마라
김윤석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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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부동산 규제가 워낙 강화되어서 세금 부분을 생각하지 않고 부동산 투자를 하기 어렵다.

10여년 전, 나는 일부러 투자한 건 아니지만 돈이 부족해서 살고 싶은 집을 전세 끼고 샀었는데 다른 곳으로 발령나면서 살지 못하게 되었고, 전세 끼고 샀던 아파트를 팔아야했다.

몇년간 보유했었는데 그 새 지하철 호재가 있어서 아파트 가격이 오른 상태였고, 그 아파트를 팔면서 그 때 처음으로 양도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공인중개사가 알려준 비용보다 실제로 양도소득세가 100만원 이상 적게 나왔는데 부부공동명의로 집을 매매했기 때문에 절세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4년 이상 보유해서 양도세가 줄어드는 것을 세무서에서 양도세 신고를 하며 알게 되었다. 그 때 알게 된 부동산 절세의 중요성!!

그 이후에도 결혼 후 이사를 몇 번 하면서 집을 사고 파는 과정에서 직접 아파트 등기도 해보고, 친정 엄마가 전세를 주고 계신 아파트 하나씩을 동생과 내게 증여해주시면서 직접 증여세 신고까지 해봐서 부동산투자 절세에 대한 방법을 조금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 세법도 자주 바뀌고, 기본적인 지식 없이 그 때 그 때 필요한 방법 위주로 인터넷을 찾아서 하다보니 국세나 지방세를 구분못해서 홈택스와 위택스 중 어떤 사이트를 들어가서 신고해야할지 모를 때도 있다.

은행 금리로는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한지 한참 되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비트코인도 하고, 주식도 하던데 나는 그래도 부동산이 좋다.

나중에 작은 건물이라도 하나 갖는게 나의 꿈이다.

건.물.주!

미리 미리 공부해본 부동산 절세!

결코, 세금을 안 내겠다는 마음이 아니라, 할 수 있다면 합법적인 방법으로 세금을 적게 내고 싶다.

이 책의 취지 또한 그렇다.

부동산 세금 전문가이며 여러 학교에서 겸임교수, 부동산 세무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윤석 세무사가 지은 책 <부동산 절세 모르면 부동산 투자 절대로 하지 마라>라는 신간을 읽어보았다.

부동산 절세를 왜 알아야 하는지, 부동산 세금의 종류와 용어부터 쉽게 설명하고 있다.

1장은 기본기 닦기!

국세와 지방세의 납세지가 좀 헷갈렸는데 국세는 개인의 주소지, 지방세는 물건의 소재지에 납부한다.

타 지역 부동산을 가지고 있으면 그 지역 구청이나 시청에서 재산세 고지서가 날아왔던게 지방세여서 그랬구나...이제 좀 이해가 된다.^^;;

얼마전 시아버님이 임대사업자 등록을 하시는데 물건지 장소 관할 관청에 신고하셔야 해서 직접 다녀오셨다고 한다. 요즘은 렌트홈 사이트가 잘 되어있다던데 연세가 있으시니 그건 어려우셨는지 멀어도 다녀오셨다. 그것도 지방세와 관련이 있어서구나. 아하~

세금 신고나 납부도 홈택스와 위택스가 있어서 헷갈렸는데, 국세는 홈택스, 지방세는 위택스 홈페이지를 이용해 전자납부가 가능하다.

부동산을 살 때 내는 취득세, 보유중에 내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임대시 내는 임대사업소득세, 매도시 내는 세금인 양도소득세에 대해 각각 설명하고 있다.

부동산은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 세금이다. 그래서 부동산 관련된 세금이 제일 기분 좋은 세금인 것 같다.

내 집 처음 마련할 때 취, 등록세 낼 때의 기쁨, 재산세 고지서가 오면 그래도 내 집이 있어서 세금도 내고 좋구나, 양도소득세를 낼 때도 '집 값이 올랐으니 이것도 내는 세금이잖아?'하며 기쁘게 냈다. 나 너무 긍정적인가?

미리 세금을 얼마나 내는지 알고 싶으면 네이버세금계산기를 검색해서 미리 알아볼 수도 있다.

그래도 세금에 대해서 어느 정도 구조를 이해하고 있어야 부동산투자도 할 수 있는거 아닐까..

책을 읽으면서 쭉 정리가 되니 그 동안 내던 세금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가 됐다.

3장 주택투자자를 위한 절세노하우는 특히 별 다섯개!!!

이 부분은 세금보다는 부동산투자 노하우에 관한 내용이 더 많았다.

같은 돈으로 주택을 살 때 고가 주택 하나와 저렴한 주택 3개가 있을 때 세금의 차이를 예를 들어 계산해놓아서 이해가 쉬웠다. 또 부동산대책에 대비한 주택임대사업에 대한 설명도 되어 있었다.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을 했을 때 이로운 점을 알 수 있었다.이젠 어차피 무조건 해야되서 안할 수도 없는거지만.

이번에 집 근처에 오피스텔 분양 공고가 곧 난다고 광고를 하던데, 오피스텔 투자 절세 노하우는 특히 관심있게 보았다. 상가나 오피스텔은 상권 분석도 해야되고 노후 되는 것도 생각해야해서 쉽게 하는거 아니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4장에서 절세 노하우 뿐만 아니라 투자 노하우도 알려주었다.

나중에 작은 건물이라도 짓고 싶어서 젊을 때 땅이라도 사두자고 생각하는데, 이 책을 보고 나니까 사업용토지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농지는 알았는데 사업용토지가 있는 줄도 몰랐다.

상속세와 증여세 절세 노하우는 부모님께 보여드려야겠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아직 사시던 집이 안 팔렸는데, 바로 파는 것보다는 보유 후 파는게 상속세가 적어지는 부분을 알 수 있었다. 증여세도 10년간 배우자 6억, 자녀에서 5000만원, 미성년자 자녀 2000만원까지 세금을 내지 않고 증여가능하다. 자녀가 3000만원이었는데 올랐다는 걸 이번에 알았다.

각 장마다 핵심내용이 정리되어 있어서 목차나 핵심내용을 먼저 보고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읽어도 괜찮을 것 같다. 나는 집에 두고 두고 세금 참고서처럼 볼 생각이다. 부동산 투자에 관심있는 분들이나 세금 구조에 대해 궁금했던 분들은 읽어보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그림과 도표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누구나 읽기에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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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확장 - 나와 세상의 부를 연결하는 법
천영록.제갈현열 지음 / 다산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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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확장>이라는 책 제목만 보고서는 재테크 잘 한 유튜버가 최근 나오는 '부'에 관한 책, 요즘 유행하는 제목 스타일로 책 한 권 냈구나, 자기가 어떻게 돈 벌게 됐는지 과정이 나오는 책이거니 했다.
내 예상은 99% 빗나갔다.

<부의 확장> 저자 천영록은 고객들의 자금을 운용하는 핀테크 기업 두물머리 창업자이자 유튜버였다.

키움증권 선물옵션 트레이더로 입사하여 7년간 펀드매니저와 트레이더로 일하다가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고 올바로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한 분이다.


<부의 확장>은 부가 무엇인지, 어떻게 부자가 될 수 있는지에 관한 저자의 철학이 잠긴 책이었다.

주식 어떻게 거래해야 돈 버는지, 어떤 곳에 투자해야 하는지와 같은 책이 아니었다.

'연결'이라는 키워드로 부와 나를 연결하고 세상과 나를 연결하여 부를 이루는 방법을 안내하는 책이었다.

요즘은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이다. 블로거나 유튜버가 노하우를 집약하여 책으로 낸 경우도 많은데 대개 홍보나 제목에 비해서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았다. 깊이가 없고 블로그 내용을 책으로 보기 쉽게 잘 정리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게 아니더라도 자기계발서는 용두사미인 경우가 많다. 앞부분에서 모든 걸 쏟아내고, 뒷부분으로 가다보면 페이지수를 채우기 위해 썼다고 생각할 정도로 볼게 없다.

그런데 <부의 확장>은 뒤로 갈수록 밑줄 그은 부분이 많을 정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내용이 알찼다. 책의 차례를 한 번 봤어야 하는데 그냥 읽다보니 책을 읽으면서 '서론이 왜 이렇게 길지?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언제 나오는거야?'하며 책의 목차를 다시 살펴봤다.
내가 생각했던 실전 노하우는 280쪽이나 읽고 나서야 부록으로 들어가 있었다.

하지만 <부의 확장>을 읽으면서 내가 왜 부자가 되고 싶은지, 부자가 되려면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는지 생각해볼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사람들은 다 비슷한지, 사례를 들어 말한 부분에는 무릎을 탁 치며 공감가는 부분도 있었다.

남편이나 아내 중 한 명이 경제권을 전부 가져가면 경제권이 없는 사람이 경제관념이 떠러지고, 경제권이 있는 사람이 급격히 성숙해지는 현상, 아내가 경제권을 가지고 있으면 남편이 갑자기 용돈을 달라고 떼쓰는 아이로 변하거나 쓸데없는 장난감을 사겠다고 시위하는 경우를 보며 우리집 이야기 같았다.

우리 남편이 다리는 두개인데, 갑자기 신발을 사모으기 시작했다. 생일이 한달도 더 남았는데 조던 운동화를 사야 한단다. 분명 조던 운동화를 산 지 두 달도 안 되었는데...문어 다리가 된거니? 아님 오징어 다리?-_-

​자본주의에서 개인이 부를 만드는 방법은 무형자산과 유형자산이 있는데, 유형자산은 타고난 것이 대부분이다. 금수저로 태어나지 않는 이상 유형자산으로만 부를 갖기는 어렵다. <부의 확장>에서 부를 얻기 위해서는 '무형자산'과 세상의 연결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었다. 무형자산을 개발하여 부로 잇는 사람이 되어야 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의 후반부로 가면서 통찰, 전략, 전술, 행동의 4단계 사고법이 나오는데 부자가 되기 위한 길이기도 하지만 저자는 모든 일에 4단계로 분할하여 이러한 사고법을 거친다고 한다.


뒷쪽에는 실질적으로 3인으로 구성된 모임을 만들어서 실행하는 방법도 나왔는데 전문적으로 투자를 하거나 창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같이 정년까지 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는 쉽지 않은 것 같다. 온라인에서 비슷한 마인드의 투자공부하는 사람들을 만나봐야 하나, 나의 실행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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