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층 너머로 꿈꾸는돌 44
은이결 지음 / 돌베개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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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가게 생겼다.'

이야기의 시작이다. 주인공인 아진이가 '누구에게도 하지 않은 이야기를 '너'하고만' 나누는 게 병원에 가게 생긴 이유란다. 바로 그 '너하고만' 나누는 이야기, 어쩌면 은밀한 이야기를 책장을 넘기면서 듣게 되는 것인지 모른다. 처음에 30분만 읽자고 생각하고 넘긴 책장을 차마 덮지 못하고 끝까지 읽게 된 이유인 것 같다. 

1년 전으로 돌아가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소식이 없는 친구 세나를 기다리던 여름방학 어느 날, 진규가 전해 준 소식은 아진이가 전혀 생각하지 못한, 원하지 않은 소식이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야기는 마치 퍼즐을 맞추듯 툭툭 던져준다. 조각난 이야기들은 책장을 넘길수록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되어 간다. 

중3인 아진이가 가족과 친구, 이웃과 특별한 만남을 통해 성장해가는 이야기이다. 특별함을 감당하기 어려운 아진이가 찾아낸 더 특별한 공간이 바로 2.5층이고, 아진이는 2.5층 너머에 있는 2.6층, 2.7층 들을 찾아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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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는 기본인 것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기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무기력한 아이들을 돕는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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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의 비밀 - 잠자는 거인, 무기력한 아이들을 깨우는 마음의 심폐소생술!
김현수 지음 / 에듀니티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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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관심을 갖고 변화를 모니터링하면서 기다려주면 어른의 정신에너지가 자신에게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아이도 점차 알아간다. 그러면서 어른이 함부로 다가오지 않는 모습을 보일 때 아이는 ‘어른들이 날ㄹ 존중해준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이것이 곧 무관심과는 다른 적극적인 기다림의 결과다.

그런데 적극적인 기다림과 방치를 구분하는 일도 쉽지 앟거니와 기다린다는 게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니다.

아이의 의욕에 주변의 도움이 조화를 이루어서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그것은 곧 지금까지 말한 환대, 참여, 존중, 격려의 제공이기도 하다.
199-20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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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은 사람들 사이에 긍정적 상호작용의 기회를 주며(혼자서 하는 노력은 이러한 기회를 얻지 못하며, 물론 경쟁은 이것을 방해한다),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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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아만 믿고 따라오라며 자신있게 동생을 이끄는 형아. 그렇지만 비둘기 무리 앞에서 목소리가 작아지는 형아. 그런 형아에겐 비둘기따위 휙 날려버릴 수 있는 동생이 있다. 누구나 모자란 부분이 있으며 그것을 또 누구든지 채워줄 수 있다는... 마지막 부분이 참으로 마음에 드는 그림책이다.
판화가 주는 투박하지만 따스한 색감의 그림은 덤이다.

네가 있어 형아는
아무 걱정 없어.
우리가 함께라면
어디든 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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