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관심을 갖고 변화를 모니터링하면서 기다려주면 어른의 정신에너지가 자신에게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아이도 점차 알아간다. 그러면서 어른이 함부로 다가오지 않는 모습을 보일 때 아이는 ‘어른들이 날ㄹ 존중해준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이것이 곧 무관심과는 다른 적극적인 기다림의 결과다.
그런데 적극적인 기다림과 방치를 구분하는 일도 쉽지 앟거니와 기다린다는 게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니다.
아이의 의욕에 주변의 도움이 조화를 이루어서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그것은 곧 지금까지 말한 환대, 참여, 존중, 격려의 제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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