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은 물방울 모양
데라치 하루나 지음, 김지연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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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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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옛친구의 이야기들이 내 생각과는 전혀 딴판이도 뜻밖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때는 정말 친했었는데, 그때 싸우고 나서 자연스럽게 멀어지지 않았나하고, 내 기억은 그 멀어짐에 초첨을 두고 있는데, 그 아이의 나에 대한 기억은 너무 전형적인 기억에 머물러 있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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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데면데면했는데 후에 각별해진다거나, 또는 멀어진 사이에서, 시간을 거슬러 우리의 기억을 되짚어보게 되곤하는데, 소설 ‘기억은 물방울 모양’은 물방울처럼 쉽게 모양을 바꾸는 것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변해가는 추억의 순간들을, 또 한편으론 화학적인 반응이 아니고서야 변할 리가 없는 물이라는 본질이 빗방울로 내리고, 모여 강으로 흐르고 증발되듯이, 자연스럽고도, 끈질기게 이어지는 사람사이의 인연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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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고 작게 쪼개어지는 물방울처럼, 우리의 기억 또한 나만의 기억으로 파편적이게, 또는 큰 흐름으로, 너와 나, 그리고 우리의 기억으로 모여 그 시절 하나의 아련함으로 모이기도 한다. 무너지는 보석공방이라는 현재의 시점에서 보자면, 이야기는 이젠 물길의 끝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30년이라는 세월을 되짚고 다시 돌아온 현재를 다시 보고 있으면, 강물 흐름의 끝이 단지 끝이 아니라, 그 물들이 종착역인 대양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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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년을 되돌아 보듯, 시간이 흐르고 그들의 향후 30년을 되돌아본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되면서, 하늘에 여우비처럼 잠깐 내리는 여우빗방울에도, 그들의 삶과 인연을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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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찬가 #가장다정한재회

#마음을이어주는이야기

#기억은물방울모양

​#데라치하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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