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 앞에 노래 부르리’는 여러 자기개발 도서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슬픔이나 좌절을 극복하고, 나는 이겨내서 잘 살고 있음을 간단하게 말하지 않는다. 슬픔과 좌절은 오히려 일상 내 주변에 그대로 존재한다. 부정적인 감정들은 극복하고 이겨내야할 존재처럼 보이지만, 동화처럼 모든 것을 훌훌 털어내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지에 내 주변에 존재하는 부정적인 감정등을 그대로 받아들일 용기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리》는 슬픔이나 좌절을 극복하거나 이겨내라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슬픔을 끌어안은 채로도 삶은 계속되고, 그 삶 속에서 우리는 여전히 사랑하고 기뻐할 수 있다는 선언이다. 영원한 기쁨도, 영원한 슬픔도 없다. 그렇기에 지금 이 순간 상실로 인해 깊은 절망에 빠져 있어도 노래를 부르라고 말한다. 내가 괜찮지 않다고 해서, 내 존재 자체를 숨기고 아예 다른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나라는 인간의 정의는 내 마음속에 구리고 모자란 부분에서, 나의 긍정적인 부분에서 만큼이나 정의될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