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는 돈이 들어 - 사랑을 해킹당한 시대의 잔혹동화 미스터리 나비클럽 소설선
박하익 외 지음 / 나비클럽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이비나 로맨스 스캠, 다단계처럼 사람을 혹하게 하지만 곧 마주할 진실은 뼈아픈 사실들이 많다. 티비를 보면서 저걸 속는다고라는 생각이 자주 들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 취약해진 사람은, 이상한 짓거리를 하기도 한다. 위의 주제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얼굴 모를 인터넷에 쓰인 글을 읽고 혹해서 코인에 투자하기도, 아무도 모른다는 주식시장에, 다른 사람 말만 듣고 투자해서 큰 손실을 보았다가, 제발 본전만 오면 무조건 팔겠다는 간절한 생각을 하기도 한다.



단조롭게 재미없는 일상사이에서 우리 뇌를 간질이는 도파민 넘치는 것들은, 설마 나에게 일어날 수 없을 법한 이야기로 내가 꿈꾸던 세상으로 날 인도한다. 세상 이성에게 인기없고, 또 한편으론 이성에게 이불팡팡할 흑역사만 만들어내는 연애사에서, 화면너머 나의 모든 것을 이해하고, 잃어버린 반쪽만 같은 사람을 만나게 되는 상상을 하는 것은 자유이다.


 

사기꾼의

입장에서 상대를 동물에 비유하는데, 돼지와 젖소, 고라니이다. 돼지는 크게 한탕 해먹고, 젖소는 조금씩 야금야금 해먹고, 고라니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물론 안좋게 볼수도 있지만 사랑하는데에 이익과 손실을 맞추어 계산하는 것이 어리석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온갖 위험에도 불구하고, 캄보디아로 건너간 윤은 사기꾼에게도, 내 연인에게도 아무짝도 쓸모없는 고라니보다는 멋져보이기도 하면서도, 한편으로 마주친 진실이 더 뼈아프게 느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