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위스키
에릭 오 지음 / 민음사 / 2026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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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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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야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각박한 현실에서 벗어나거나 또는 내 인생인 것 만 같은 이야기에 공감을 하고, 공감받기 위해서 일 것이다. 애니메이터 출신 작가의 이 단편집은 이상과 속물, 영원과 죽음과 같은 반대되는 개념들 사이에서 이야기를 풀어낸다. 반대되는 요소들은 절대적인 정답이나, 갈들에 치닫는 불협화음보다는 그 사이에 나름의 연결점을 찾아내고 처음에는 맹맛이지만, 씹을수록 단맛이 올라오는 맨밥처럼, 소설은 그 연결 사이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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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과 연애와 같은 일상적 소재에 한 꼬집 더해진 작가의 상상력은 애니메이션처럼 현실에서 볼수 없는 나름의 표현법을 거치면서 새로운 재미를 추가한다. 작가 특유의 개성적인 문체는 도파민 터지는 시대, 책읽는건 재미없다라고 단순히 치부해버릴수 없는 재미를 주면서, 공감의 재미를 증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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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위스키’ 속 천사와 위스키는 자연증발로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사라지는 엔젤스 쉐어를 떠올리게 하는데, 인간보다 더 현실적인듯한 천사의 존재는, 한 인간으로써 자기 자신의 허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고구마 전개로 빠지다가, 갑작스럽게 데우스 엑스 마키나식의 해결로 빠지는 것 같아서 아쉽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이 작품은 별재미없고 이렇게 사는게 맞나 의문이 드는 삶 사이에서, 누군가 절대자가 있어서 옳은 길을 다 알려줬으면 좋겠다는 사이다 전개가 주지못하는, 우리가 겪는 문제들을 재치있게 건드리면서, 다시 한번 생각할 계기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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