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세계
사카모토 유지 지음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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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컬처블룸으로 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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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을 품고 오뉴월에도 서리를 내린다는 처녀귀신은 이승의 이루지 못한 한을 품고, 으스스한 분위기로 사람을 해한다는 이야기는 어느새 클리셰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렇지만, 사람이 죽어 귀신이 된다면, 굳이 처녀귀신처럼 으스스한 한을 품은 귀신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짝사랑 세계 속 3명의 등장인물들은 언뜻 보면 평범한 소녀들처럼 보이지만, 그녀들의 이루지 못한, 닿지 못한 이승의 삶은 그녀들을 나이들지 않은채 이승에 잡아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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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은 닿지 못할 마음을 의문의 소년과 만나면서 점차 성장하고, 이전에 알지 못했던 마음속 감정들을 채워나가는 모습은, 한을 품은 귀신이라는 클리셰를 비틀면서 이야기 자체의 쾌감을 더하면서도 한편으론, 잔잔한 감동을 통해서, 우리가 잊고 지내던 감정의 순수함에 대해서 다시금 떠오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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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지 못할 사랑이라는 마음의 풋풋함과 안타까움을 주로 다루던 청춘물의 감성은 어느정도 담으면서도, 이루어질수 없기에 더 애뜻하고 소중한 감정의 이야기는, 비록 자신이 이룰수 없는 사랑이기에 더 마음을 아프게도 합니다. 그렇지만,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 풋풋한 사랑이라고, 그 자체가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평생동안 기억할 풋풋했던 그시절의 기억으로, 때로는 떠올리기만 해도 이불팡팡할 흑역사로 남더라고, 타인의 기억속에서 남아, 좋은 기억으로 추억되며 앞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축복으로 이야기를 마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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