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한했던 시대는 그 당시 굳건하게만 느껴지던 시대를 해체하고, 새로운 시대를 낳는 여명과 같은 역할을 하기도 했는데, 수치로만 보다도 큰 흑사병으로 안힌 사망 인구 비율과 봉건제를 중심으로 정치, 종교적인 전쟁들은 신앙에 대한 회의감은 물론, 노동력 부족과 함께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황폐하게 하였다. 이런 황폐화는 지배층에 대한 반감으로 여러 난을 일으키고 피의 보복이 또 일어나기도 하였다.
한편 낭만적으로만 느껴지던 기사도 제도의 숨은 뒷면을 드러내면서, 돈의 노예가 된 기사들과 새로운 무기의 등장으로 무기력하게 쓰러지는 기존의 전투병의 무기력함은, 여러모로 인간에 대한 신뢰성을 잃게 만드는 잔인한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