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의 대화에서 반복되는 레퍼토리 중 하나가, 남들 잘 난게 뭐가 있냐,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레퍼토리의 연설의 결말은, 결국 남들 잘난게 없고, 네가 남들보다 못한게 없는데, 너는 왜 그 정도도 못하냐는 타박과 가까운 결말에 이르곤 했다. 하이닉스 직원들이 받는 성과급이나, 누가 주식에서 돈을 얼마 벌었다는 식의 이야기를 접할때마다 순순히 축하하고 기뻐해주는 마음보다, 내 상황과 비교를 통해 열등감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내 깜냥으로는 내가 다른 사람보다 우월해 질수 없기에, 쪽박나고 불행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길티플레저처럼 즐기면서, 상대적인 우월감과 안도감에 빠지기도 한다. 마음을 좀먹는 생각들 사이에서, 열등감이라는 것은 도움이 돼지 않는 것이라는 생각이 이르기도 하지만, “우월한 열등감”이라는 서로 상반되는 개념을 한번에 담은 책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열등감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을 다른 시선에서 바라볼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열등감을 그저 마음속 멍에에 그치는 것을 넘어서서, 성장의 동기로 바꾸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고민의 단초로 삼는다는 것이다. 열등감이라는 것이 근본적으로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마련인데, 이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발상의 전환은, 마음속 불안과 불편함을 넘어서, 자신에게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하기 위한 연료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