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렛 걸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시리즈 7
라티 쿠말라 지음, 배동선 옮김 / 한세예스24문화재단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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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1940년대부터 비교적 최근까지의 시기를 인도네시아를 배경으로 한 ‘시가렛걸’은 사회적 편견으로 여성이 진출하기 힘든 담배산업에서 정야라는 여성인물의 활약상을 담고 있다. 그 당시의 담배산업은 향수의 조향사처럼 나름의 향을 가진 담배를 제조해내는 장인과 같은 느낌을 주는 분야이다. 이런 정향 담배분야에서 나름의 입지를 다지는 정야는, 안정적이고 미래가 보장된 남자와, 일용 노동자이지만 자신이 만든 크레텍 담배의 향을 이해하고, 사랑을 주는 남자 사이에서의 사랑의 갈림길에 서기도 한다.



어찌보면 두 남자 사이에서 누가 남편이 되냐 같은 뻔한 로맨스물 같이 흘러갈수도 있지만, 정야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남자와 결혼생활을 하게 된다. 이는 단순히 자수성가나 로맨스물을 넘어서, 1960년대 복잡했던 인도네시아의 독립이나, 사회사건을 담아내면서도 그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한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면서, 기승전결을 이룬 조각해낸듯한 이야기에서는 한걸음 물러났지만, 이루 말호 표현할수 없는 한 시대의 풍파와 인간의 삶을 돌아보게하고, 다큐멘터리를 본 이후 느끼는 듯한 감동을 준다.

일부 관광지라던가, 투자처라던가 하는 이유 이외에, 인도네시아라는 국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단편적으로만 알던 인도네시아라는 국가에 대해서, 국제시장이나 폭삭 속았수다처럼 인도네시아 판 그 문학 속 역사와 세대를 걸 세월의 풍파를 함께한 정야의 삶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더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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