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메이커
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박현주 옮김 / 소소의책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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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베르베르의 초상화 하나에서 한권의 이야기를 써낸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로 알려진 트레이시 슈발리에는 이번에는 시간을 뛰어넘어 살아가는 오르솔라의 이야기를 통해서, 무라노 섬과 유리공예가로서의 삶, 그리고 산업의 흥망을 담아내고 있다. 모든 것의 이치가 차오르면 곧 꺼지기 마련이고,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룬다고 하는데, 한 때 무시 받던 유리구술 기술이, 각광을 받기도 하고, 또 시간이 지나 이젠 구닥다리가 되어버린 시간적 흐름은 무상하게도 느껴지기도 한다.



요즘들어 젊은 역술인들이 늘어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실 역술이나 점에 대해서 전혀 믿지 않는 입장에서, 그들이 말하는 그럴듯한 이야기들이 왜 여러 사람들에게 먹혀드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하게 되었다. 미래를 모르는 불안함 때문일지도 있겠지만, 결국 사람이라는 존재와 가지는 고민들이 비슷비슷한 카테고리 안에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르솔라의 삶 또한 그저 비슷비슷한 한 사람의 삶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도 하는데, 결국 보통내기들의 삶이 그렇다면 의미가 없는가라는 반문을 하게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분야의 장인으로 살아가는 한 사람의 이야기는 깊은 울림을 주는데, 화려하지는 않지만 강인하게 살아가는 오르솔라를 보면서 보통내기의 삶에 대해서, 나의 삶에 대해서도 조그만 애정을 가지고 되돌아보게 괴는 계기를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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