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흑해라는 바다와 주던 반도와 영토들은 시간에 따라서 그 곳을 지배하는 민족와 문화권이 달라지기도 하였고, 그 민족의 언어와 그들이 보는 시선에 따라서 이름의 함의가 달라지기도 하였다.
라틴어에서 이탈리아어, 터키어나 러시아어까지, 그리고 환대하는 바다에서, 큰바다, 그리고 검은 바다라는 이름을 가지기 까지 흑해와 주변 반도와 토지들을 두고 흥망성쇄한 여러 민족과 역사의 이야기들은, 기존에 고정관념으로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벗어나서, 지도를 거꾸로 본듯한 느낌의 역사이야기를 새롭게 풀어낸다.
아무래도 크림반도 합병과 러우 전쟁에서 치열한 영토 쟁탈전이 벌어지는 흑애 연안이기에, 현재의 역사적인 사건 때문에 근대사를 더 흥미있게 보게되었는데, 세계 대전이후, 냉전, 그리고 냉전 붕괴에 이르기까지 일어난 사건들이, 또한 그 끝을 물고 새로운 역사적 사건을 잉태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