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저녁달 클래식 4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경일 기획 / 저녁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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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목이나 막연한 줄거리, 또는 영상화된 영화를 통해 만나보던 소설을 실제로 읽어보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와인잔을 내미는 짤로만 익숙하던 ‘위대한 개츠비’를 소설로 읽어보고 거짓말쟁이의 몰락이라고만 생각하던 원래의 생각보다는, 뻔뻔한 데이지와 개츠비의 순애라는 측면에서 더 이야기를 보게 되었다.


어디선가 일상을 살고 있을 데이지와 톰 부부에 대해서 선뜻 판단을 내리고 싶은데, 소설의 첫머리, 누군가를 비판하고 싶을 때는 다 나같이 유리한 입장에 있지 않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캐러웨이 아버지의 한마디가 떠오르기도 한다. 그렇지만 한편으론 그 말에 판단을 미루는 버릇을 기른 캐러웨이의 방관이, 등장인물들 사이의 파국을 불러일으키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외도와 불륜을 일상처럼 묵과해온 캐러웨이, 그렇기에 자신의 사랑 또한 그렇게 흘려버리고 만 것 같기도 하다. 30이라는 숫자의 나이 때문에 센티멘털해지기도, 또는 한편으로 각성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성선택을 위하여 진화의 많은 부분이 비효율적인 방향을 포함한다고 하는데, 데이지를 향한 순애를 위하여 집을사고 파티를 여는 개츠비의 행동은 다른 등장인물들의 정ᄄᅠᆯ어지는 행동에 비하면 동물의 본능처럼 순진해보일 따름이다. ‘오랜 친구’처럼 실제로는 오래되지 않은 친구를 부르는 명칭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기도 했지만 어느새 나 또한 개츠비의 진심에 빠지게 된다.



그렇기에 거짓과 위선이 넘쳐나는 시대, 사랑에 모든 것을 바친 개츠비의 이름앞에 ‘위대한’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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