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수놓은 사색의 시간
김지원 지음 / 그로우웨일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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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내가 소중하게 생각해왔던 것들이 어느순간 쓸모없고 초라하게 보이곤 한다. 마음 가짐으로,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서 와르르 무너진 사고 방식들을 추스르고 곧 나아지겠지 생각해보기도 하지만 쉬이 회복되지 않기 마련이다. 그런 때일수록 필요한 것은 평범한 일들이다. 그저 일상을 이어나가고, 시간이 좀 지나면 회복할 것이라는 믿음은 당연한것이지만 상처받은 이들에게는 큰 도전처럼 인식되기도 한다.

‘마음에 수놓은 사색의 시간‘은 천과 실로 수놓은 일상의 풍경과 짧은 글귀를 통해서, 큰 일도 별일 아닌것처럼 온화하게 위로를 주는 느낌을 주는 책 한권이다. 천과 실로 한땀 한땀 수놓은 풍경들은 대부분 일상의 모습이다. 차가 지나가는 도로, 농촌의 모습들은 실이 만들어내는 특유의 면이 가지는 포근하고 둥근 느낌으로 평화로운 풍경을 빚어내고, 천과 실이 주는 부드러운 느낌 때문일까, 뾰족하여 나를 후벼파지 않을까 걱정되는 다른 그림과는 다르게 나를 따스하게 감싸는 기분을 준다.

글들 또한 수놓은 그림들과 같이, 일상의 미묘한 순간들, 마음을 다독이는 문구들로, 호들갑떨지 않고 온화한 분위기로, 중심을 잡아주는 듯한 평안함을 준다.

도파민이 넘쳐나는 시대, 수수하고 재미없을수도 있지만, 맵고 기름진 요리에 배앓이를 할수록 슴슴하고, 퍼진 누룽지가 더 생각나기도 하는 법인데, 편하게 넘길수 있는 글귀와 자수 그림들에서 편안한 히링을 느낄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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