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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문장 - 우리가 사랑한 작가들이 삶의 질문을 마주하며 밑줄 그은 문학의 말들
스티븐 킹 외 지음, 조 패슬러 엮음, 홍한별 옮김 / 이일상 / 2025년 11월
평점 :
인생 문장’이라는 책은, 이미 유명한 작가들이나, 이름은 모르더라도, 그들이 저작활동을 통해서 어느정도 알수 있는 작가진들의 글에 대한 생각과 문장들을 조 패슬러가 묶은 도서이다. 이미 글에 대해서는 도사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 여러 작가들 중에서도 한 작가 ‘할레드 호세이니’의 글쓰기에 대한 가장 진솔한 진술이라는 제목의 글은, 작가가 되기 이전 파트타임 시간 무료한 때에, 하면서 몰래 스티븐 킹의 소설을 읽었던 경험이라던가, 머릿속으로는 명확해보이는 생각들을 정작 글로 옮겨 내고 나면 초라해보이는, 완벽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불안감과 함께 한편으로는 독자가, 의도대로 읽지 않거나 받아들이지 않는 불안감을 이야기 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와 작가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진정한 무언가, 새로운 것을 만나기 위한 시도가 예술의 존재이유가 아닐까라는 생각과 함께, 예술이야 말로 다른사람도 나와 같은 심정을 느낀다는 것을 통해 위로받는 매체임을 말한다.
내 생각을 고통스럽게 짜내고 여러번 고쳐서 창작해낸 글이지만, 타인의 의도하지 못한 해석이나, 무관심에 글쓰는 사람으로서 용기를 잃을 때가 많은데, 작가와 독자 모두 불안감을 넘어서 같이 성장하고 공감하게 하는 작가의 진솔한 진술은 독자로서도, 작가로서도, 모두 글을 읽고 써감에 조그만 용기를 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