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등장인물 연구일지’의 인공지능 이브와 같이 실제에서도 어색하게나마 소설을 쓰는 인공지능 또한 실제로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두렵게만 느껴지는 사실들이 현실이 된 미래, 모든 소설들을 학습하고 소설을 써내는 이브이지만, 소설의 내용이 빈약하고 모자라다는 말을 많이 듣고, 인공지능은 현실로 나아가 새로운 정보를 학습하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하루에 책 몇페이지 읽기 힘든 인간으로서, 또한 그 대부분을 잊어버리는 한계를 가진 인간의 시선에서, 모든 소설을 학습한 인공지능 이브는 전지전능해보지이만, 오히려 개성없고 빈약하다라는 질책을 받은 인공 지능은, 인간으로 가장하여 병원의 실제 사람들을 소설속 등장인물처럼 관찰하기 시작한다. 0,1로 만들어진 컴퓨터이기에 숫자로 인물들을 평가하지만, 관찰을 거듭할수록 숫자로 표현할수 없는 감정들을 느끼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