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트 - 어느 작은 개구리 이야기
제레미 모로 지음, 박재연 옮김 / 웅진주니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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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컬처블룸으로 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주변에서 보는 벌레, 개구리 같은 작은 생물들에 대해서, 사실 별생각없이 대하고, 인간의 영역을 침범하고 다소 귀찮기에 해충으로 취급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알리트'라는 만화책에서 알에서 올챙이, 그리고 개구리의 시선에서, 알에서 태어나고 올챙이로 태어나 물속을 모험하고, 성장하여 짝짓기를 하고, 다시 알을 낳는 순환의 한 고리를 다룬 책은, 인간 중심에서 벗어나 하나의 생물인 개구리의 색다른 시선에서 작은 생물들을 바라볼 기회를 준다.



등에 알을 진채로, 자동차에 아랫다리를 치였더라고 묵묵히 알을 위한 물가로 향하는 개구리의 모습에서 시작되고 물가에서 태어나자 마자 오리에게 먹잇감으로 노려지는 만화의 시작은 냉혹하고 차가운 자연의 일면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알리트가 떠나는 모험에서 만나는 연어, 다른 개구리, 염소와 같은 여러 동물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거대한 자연의 순환과 그 일부분으로서 하나의 개체로서의 체험은 일상에서 만나기 힘든 경이로움을 선사한다.



알리트의 로드 무비는 결국 시작과 같은 수미상관으로 알을 지고 다시 물가로 향하는 알리트의 모습으로 결말을 향합니다. 알 시절이어서 기억 못할것만 같았는데도, 어머니의 로드킬 기억을 떠올리고선 도로변에서 조심조심 물가를 건너게 되는데, 인간의 통행만을 위해 만들어진 도로와 자동차가 자연동물들에게는 생사를 건 갈림길이 된다는 것이 무섭게도, 공생의 길을 찾을수 있을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어머니의 경험으로 도로를 무사히 건넌 알리트와 알은 물속에서 새로운 생명의 시작을 알립니다.



 

그림의 색감 또한 때로는 파스텔톤으로, 때로는 쨍한 색깔로, 그리고 실제로 동물을 보는 듯한, 자유로운 동물들의 포즈, 다양한 동물 종류들은 한장한장 넘기면서도 그림을 보는 맛을 선사하는 그림 만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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