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에 알을 진채로, 자동차에 아랫다리를 치였더라고 묵묵히 알을 위한 물가로 향하는 개구리의 모습에서 시작되고 물가에서 태어나자 마자 오리에게 먹잇감으로 노려지는 만화의 시작은 냉혹하고 차가운 자연의 일면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알리트가 떠나는 모험에서 만나는 연어, 다른 개구리, 염소와 같은 여러 동물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거대한 자연의 순환과 그 일부분으로서 하나의 개체로서의 체험은 일상에서 만나기 힘든 경이로움을 선사한다.
알리트의 로드 무비는 결국 시작과 같은 수미상관으로 알을 지고 다시 물가로 향하는 알리트의 모습으로 결말을 향합니다. 알 시절이어서 기억 못할것만 같았는데도, 어머니의 로드킬 기억을 떠올리고선 도로변에서 조심조심 물가를 건너게 되는데, 인간의 통행만을 위해 만들어진 도로와 자동차가 자연동물들에게는 생사를 건 갈림길이 된다는 것이 무섭게도, 공생의 길을 찾을수 있을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어머니의 경험으로 도로를 무사히 건넌 알리트와 알은 물속에서 새로운 생명의 시작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