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블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가 가치관이 이전과는 많이 변한 시대입니다. 그렇기에 이전에는 중요하게 생각하던 사랑보다는, 요즘에는 물질만능주의적인 모습이 많이 보이기도 합니다. 소설 ‘영의 상속’은 제갈화랑의 저택을 상속받기 위해서 5인의 사랑을 얻어낼것이라는 두가지 상속되는 가치를 한번에 얻기 미션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요즘 유행하는 연애프로그램같은 달달한 로맨스물로 시작하는 것 같은 이야기는 갑자기 다잉메시지와 같은 경고문과 함께 이야기의 방향은 급변합니다. 로맨스 소설에서 밀실 추리물처럼 급변한 이야기는 작가가 전하는 메시지를 통해서 한걸음씩 이야기를 진척시킵니다.
소설의 제목이 저택의 상속이 아닌 영의 상속인 것처럼, 사랑과 물질 여러 가치들 사이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저택 상속받기 대작전의 끝에서 우리에게 하나의 질문을 던집니다.
품절남녀처럼, 또는 결정사처럼 하나의 시장경제가 되어버린듯한 사랑에서 우리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얕보고, 물질 만능주의적으로 많은 부, 좋은 집, 명품들을 탐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눈앞의 물질의 화려함에 눈이 팔려 정작 중요한 사랑이라는 감정을 잃어가는 것은 아닌가라는 메시지를 넌지시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