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미스터리 캐드펠 수사 시리즈 11
엘리스 피터스 지음, 손성경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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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컬처블룸으로 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탐정물이라고 하면 사건이 발생하고 범인과 그 숨겨진 이야기를 한꺼풀씩 찾아간다는 정석적인 이야기 흐름을 생각하기 마련이다. '위대한 미스터리'는 일반적인 탐정물의 공식을 따르지 않는 편이지만, 긴 캐드펠 수사 시리즈에서, 다소 변칙적으로 하나의 이야기를 풀어내기에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전쟁의 한가운데, 기력이 쇄한채로 교구에 온 휴밀리스 수사, 그리고 그녀의 약혼녀 줄리언을 찾아 헤매면서, 정말 수녀가 된것인지, 그녀가 실종된것인지에 대한 미스터리의 이야기를 찾아간다. 사실 그녀를 찾아헤메는 과정이 이야기 자체가 엄청난 배후나 흑막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저 사람들 사이에 물고 물리는 인과관계 사이에서, 각자의 입장과 사정이 복잡다단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등장인물들의 욕망은, 실제보다 더 높은 파고와 거품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절대로 발견되지 않도록 깊이 묻고 싶은 비밀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이야기를 읽어갈수록 결국은 순리와 올바름에 대한 순응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사람의 여러 욕망으로 비이성적인 거품과 과열을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그것은 일시적일뿐 결국은 각자의 계절의 맞는 온도와 기후로 균형을 맞혀나가는 것이 순리이다. 덧없는 욕망과 감정을 내려놓고 순리를 따르는 것이 한편으로는 종교적으로 보이면서도, 사람이 살아갈 순리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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