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릴적 주말마다 다니는 가던 교회는 종교나 신실함이라기 보단, 여러 이야기, 친구들, 맛있는 것들이 있는 놀이터였다. 아버지는 교회가는 것을 지독하게 싫어했는데 ‘결국은 지들 돈벌어 먹자고 하는 짓’이라는 냉소적인 말을 내뱉곤 했다. 중등부가 되면서 더 이상 같이다닐 친구도 없고 딱딱한 예배환경에 교회를 가지 않게 되었지만 여러 루트를 나를 종교로 이끌고자하는 전도자들을 만나게도 된다. 다 큰 나에게 어린이 만화 성경을 선물로 주고 흥미없는 나를 탓하다가 선물을 다시 가져가기도 했고, 힘든일을 겪은 후, 종교를 통해 많은 힘을 얻은 친구 엄마는 오랫동안 나를 붙잡아 두기도, 또 한편으로는 친구를 잃은 어머니는 버스에서 우연히 만난 나에게, 지그시 하느님 믿으라고 짧은 말만 남기기도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