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글씨 (컬러 명화 수록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62
너새니얼 호손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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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블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관용적인 용어로 쓰이는 ‘주홍글씨’이지만 이제는 관용어로써도 고리타분하게만 느껴진다. 주홍글씨라는 소설은 많이 들어는 보았지만 정작 그 소설의 내용을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만은 않다. .그럼에도 오랜 시간이 흐르도록 고전이라는 이름으로 자리잡은 도서이기에, 그 책 안의 내용을 되돌아보고, 책이 쓰인 당시의 시대상과 변화한 현재, 시대를 뛰어넘어 주는 울림과 교훈을 전해주는 작품이다.


소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민감한 주제인 간통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과거의 사회는 간통에 대하여 더 가혹했으며, 옷의 가슴팍에 간통을 표시하는 “A”자 낙인을 박아 많은 사람들에게 그 사실을 드러내야만 하는 야만의 시대였다. 사회적인 낙인에 대하여 등장인물들의 반응은 각기 다른데, 공개적으로 낙인 찍힌 헤스터는 오히려 강건하게 사실을 받아들이고, 오히려 터전을 옮겨 ‘A’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한편, 자신의 죄를 숨기던 딤즈데일 목사는 양심의 가책과 옥죄는 추적을 받고선, 심리적인 고통을 받고 자책을 하게된다.


 

정보전달이 잘되지 않고, 현재보다 여성에게 더 엄격하고 권위적이었던 사회에서, 요즘 유행하는 강건한 여성상을 그려낸 소설은 시대를 앞선 강선한 여성상을 제시한다. 단지 자기주체적인 여성상을 넘어서서, 한 사람의 양심과 시난과 역경, 그 고난을 이겨내는 등장인물들의 다차원적인 이야기를 한 장 한 장 넘겨가다 보면, 오랜 시간동안 약간은 고리타분한 느껴지는 소설이라도, 마음의 울림과, 등장인물들의 삶과 행동에 공감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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