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또 같이’라는 서로 다른 행동 방식과 양식을 가지고 있는 개와 고양이가 동행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설핏 잠든 꿈을 엿보는 것처럼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로 풀어내는 책입니다. 가장 극적이고 효과적인 이야기의 틀이 반복되면서 진부하고 판에 박힌 이야기가 되곤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설익은 이야기 진행은 소위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는 망작을 만들기도 합니다.
개와 고양이의 이야기는 처음 읽을 때는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걸까라는 의문과 함께, 신비롭고 몽환적인 책의 이야기 흐름과 그림에 맡기며, 생소한 느낌의 동화를 만들어 냅니다. 마치 고양이와 강아지의 의식의 흐름을 엿보는 것처럼 흘러가는 그대로의 이야기를 엿보다 보면 복잡한 생각에 빠져 이리 저리 생각하다 복잡한 마음에 불면의 밤을 지내던 저의 걱정은 조금 덜어내고, 가장 단순하지만, 가장 중요한 삶의 메시지를 되돌아보고, 내 주변의 가족과 친구를 돌아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