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기 서울을 배경으로한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그린 소설 '쥐독'은 특이한 형태의 쥐덫을 의미한다. 한번 빠지면 빠져나오기 힘든 독 안에서 서로를 포식하는 환경을 만들고, 결국 그렇게 만들어진 괴물 죄는 독안이 아니더라도 동족 포식을 멈추지 못한다.
소설 속 서울은 기업에 의해 운영되고, 새로운 신분제, 계급제가 만들어져 제 3지구에는 도태된 사람들이 모여사는 소위 '쥐독'이라고 불린다. 기술 발전은 더이상 사람을 죽음에서 자유로워지지만, 소수의 선택된 사람들만이 이런 영생의 삶이라는 혜택을 받게된다.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 유지하려는 뉴 소울시티의 류신과, 그들이 만들어낸 체제와 영생이라는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반자본청년연맹의 태일, 그리고 희망을 잃고 쥐독으로 오게된 민준이 이야기의 주요 등장인물이다. 역사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변화와 혁명을 꿈꾸지만 그 바람들이 모두 실현되는 것은 아니다. 변화에 대한 꿈들은, 때로눈 너무 이상적이거나 급진적이어서, 때로는 기득권의 무자비한 이성에 무너져내리기도 한다. 나이가 들수록 현재의 질서를 유지하기를 원하는 보수주의자라 늘어난다. 여러 역사적 사건을 보아도, 이성적으로 옳다고 느껴지는 방향으로 역사와 정치가 흘러가기 위해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고 나서야 비로서 진보로 나아간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현실의 상황에서도, 정체되어 있는 여러 상황에서 인간의 이성과 발전에 대한 희망을 긍정만 하기가 힘든것이 사실이기에, 소설 속 실패한 혁명에 대해서,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