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의 냉철한 조언 - 삶의 고통과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하는
김옥림 지음 / 미래북(MiraeBook)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쇼펜하우어의 냉철한 조언


갈수록 삶이 무미건조해지고, 나만의 복잡한 생각에 잠길 때가 많아지는 때에, 하나의 뉴스가 내 마음을 울렸다. 장발에 얼굴에 상처가 나고, 코스트레 옷을 입은 남자는 만화책 속 대사를 인터뷰 중에 인용했다.

“용사 힘멜이라면 그렇게 했을거야.”

만화 속에서 스치듯 지나가서 그리 큰 기억도 나지 않을 대사였다.

대만의 지하철에서 난 칼부림 난동에서 피를 철철흘리면서도 범인을 제압한 사람은, 만화속 주인공의 대사에서 용기를 얻은, 흔히 말하는 오타쿠라고 멸시적으로 불릴 수도 있는 사람이었다. 인터뷰에까지 코스프레 의상을 입고가고, 굳이 애니메이션 대사를 인용하는 별난사람일수도 있다. 그렇지만 왜인지 현실에서 보지 못할 것만 같은 만화 속의 열혈 대사는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고 생각을 많게만 한다.


SNS속 멋진 사진들과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는 싫지만 계속하게 하는 길티프레져같은 취미를 갖고 있다. 남에 대한 뒷담화일수도 있고, 타인에 대한 배척으로 이어지기까지 한다. “우리는 남들처럼 되기 위해 자신의 대부분을 잃어버리고 산다.”라는 ‘쇼펜하우어의 냉철한 조언’ 도서의 시작은, 한국처럼 균일적이고 동일한 삶을 살아가는 사회에서, 과연 참으로 나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답게 살아가게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한다.

남부럽지 않다라는 관용적인 어구처럼,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인생은 고통이고, 가짜행복을 좇는 고통을 넘어 자기 자신을 새롭게 거듭나게 하는 과정에서 진짜 행복을 찾을수 있다는 말은, 요즘 같은 SNS가 유행하는 세태에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바쁘게 직장과 집을 왔다갔다 하지만, 관성에 의해서 하루하루 흘려 보낼뿐, 내가 살고 싶은 방향이 무엇인지,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에대한 딱떨어지는 답을 갈수록 대답하기 힘들어지는 어른이 됨을 느끼는 요즘, 냉철하고 허무주의적 꼰대같다는 쇼펜하우어지만, 내 삶에 방향을 잡아줄 조언을 츤데레처럼 주고 있다.

“용사 힘멜이라면 그렇게 했을거야.” 어느덧 지나가듯 들었던 대사는 내 마음속에서 계속되는 울림을 주고 있다. 쇼펜하우어의 글들도, 어느새 나에게 남의 시선이나 편견에서 벗어나 너만의 길을 찾아가라는 메아리를 치며, 새로운 마음을 들게한다.

출판사, 컬처블룸으로 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