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아트북 : 크리스토퍼 놀란의 폭발적인 원자력 시대 스릴러
제이다 유안 지음, 김민성 옮김, 크리스토퍼 놀란 서문 / 아르누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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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팬들을 가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새로운 영화 오펜하이머가 광복절날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기대로 찾은 영화관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인 '오펜하이머'를 만나게 되었다. 사실, 오펜하이머라는 인물에 대하여 일반적인 한국인이 큰 관심을 가지고 알아보지 않는이상, 생경하게 느껴지는 인물이 사실이다. 더하여 전기 영화라는 스타일상, 감독의 기존 영화와는 결이 다르게 진행되는 극 특성상, 누간가에게는 졸리다, 명작이다라는 상반된 의견이 가득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잠깐 단역처럼 지나가는 역에도 헐리우드의 역량을 뽑아내듯이, 이름있는 배우들이 출연한 것을 보고, 내가 알지 못하여 놓치는 배우, 내가 알지 못하는 역사적 사건에 놓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라는 영화 속 숨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해지던차에 '오펜하이머 아트북'을 만나보게 되었다.


 


책은 최근에 만나본 도서중 판형이 가장 크고, 무게 또한 묵직한 도서이다. 책의 외형 뿐만 아니라, 책안의 담긴, 사진과 그림들은, 하나한, 엄선되고, 높은 퀄리티라서 한페이지 넘길 때마다 담긴 이야기들이 기돼가 되는 책이었다. 단순히 배우들의 이야기를 넘어, 세트를 만들고 배우들의 의상과 헤어, 음악, 음향에 대한 이야기까지 담은 책들은, 영화의 제3의 벽을 깨고, 영화 촬영 현장의 한컷을 구경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영화가 종합예술이라는 이야기는 듣지만, 스크린과 화면으로 영화를 감상하는 입장에서, 촬영의 현장과 여러 생동감을 알기는 어렵다. 그저 하나의 씬, 하나의 음향과 작은 소품이지만, 그 화면에 의도와 뜻을 담아내기 위해 하나하나 노력한 영화 뒤 편의 많은 사람들이 있기에, 영화가 끝나고, 검은 화면에 흰 글자들이 끓임없이 나오는 크레딧의 의미가 있지 않나 싶다. 재미없고 무의미해 보여 건너 뛰기 해버리는 크레딧이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조금은 관심을 가지고 봐야할 크레딧이 아닌가, 아트북을 보면서 영화속 많은 사람들의 노력을 생각해본다.

컬처블룸,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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