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약국의 딸들
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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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블롬,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박경리'라는 작가는 유명하지만 그의 작품을 제대로 읽어본 사람은 적을 것이다. '토지'나 '김약국의 딸들'이라는 소설들 또한 박경리의 대표작이지만, 제목만 낯익을뿐, 실제적인 내용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적을것이다. 긴 대하소설이라서, 이젠 시간이 지나서 그저 재밌지 않고, 교과서에나 나올법한 고리타분한 소설이라서라는 이유로, 그동안 읽기를 꺼려했지만 '다산북스'에서 새롭게 출판된 김약국의 딸들을 만나보고, 힘겹게 한페이지 소설을 넘기기 시작했다.

소설은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김약국의 딸들 자매의 인생 우여곡절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급격하게 사회가 변화하는 시대, 기존의 신분제와 같은 제도와 사회제도가 바뀌는 시대에, 제각각 다른 성격을 가진 용자 돌림 자매들이 생복한 삶을 살길 바라던 어머니의 바람과는 다르게, 삶은 마냥 아름답기만한 이야기를 다루지는 않는다. 과부, 노처녀, 머슴과의 사랑, 마약쟁이의 아내 까지 비참하다고 할수 있는 그들의 삶의 모습은, 근현대 급변하는 현대 사회풍파를 담고 있는듯 하다.

 

보통 권선징악적인 이야기에 익숙해진 사람으로써, 김약국의 딸들은, 인물의 선악을 떠나, 그저 한 가문이 그저 무너져 내리는 모습이기에, 이야기 자체에 대한 감동을 찾기는 힘들었다. 좌절적인 이야기에도 그럼에도 불구하도 희망을 찾아가는 결말 또한 많지만, 그런 이야기 또한 짧게만 소개되고 말아버린다.

권선징악, 인과응보 같은 결말을 많은 사람들이 바라고, 극적인 카타르시스가 클리셰가 되어버렸지만, 잘알려지지 않지만 벌을 받지 않고 행복하게 살다간 사람들도 많을것이다. 어쩌면 시대의 풍랑과 우연의 연속이 한 사람의 운명을 만들어 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김약국의 딸들의 인생을 다시한번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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