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거리는 고요
박범신 지음 / 파람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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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박범신 작가의 책을 잘알지는 못한다. 아마도 많은 이들이 영화로 만들어진 은교를 아는 것이 대부분일것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른 서글픔, 젊음의 싱그러움과 욕망에 대한 소설은 한참 성적인 문제가 불거지는 요즘, 이야기의 단편만 본다면 큰 문제가 될 내용일것이다. 어느새 나도 나이가 들어가는 처지이고, 한참 때를 지나, 꺾이는 나이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 나이가 들어가고, 더이상 나의 전성기는 돌아아지 않을 것이라는 서글픔은 이야기 속 이적요의 서글픔을 이해하기도 한다.


'두근거리는 고요'는 다양한 수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목의 두근거림과 고요는 얼핏 서로 반대되는 것으로 보인다. 홍보 문구인'머리가 희어질수록 붉어지는 가슴'이라는 이야기도 서로 상반되는 단어들을 담고 있는데, 다양한 박범신의 수필들 또한 나이가 들어갈수록, 고요할수록 더 도드라져 보이는 이야기들에 대한 것들이다.


소설과 글을 쓰느라 남의 속마음을 점쟁이처럼 알아차리던 저자이자만 정작, 가장 가까운 아버지, 어머니의 속마음을 알지 못하겠다는 일화, 코로나가 유행하고 거리두기로 소란스러울 때 오히려 더 중요한것이 무엇인지 반문하게 되는 수필, 나이가 들고 아내의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에 가고, 죽집에 가서야, 젊을 때는 제대로 하지 못하던 데이트를 하고,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들은 평범한 일상과 고요속에서 두근거리는 설렘을 찾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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